1. 교회성구: 고린도후서 4장 5-12절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하느니라."
2. 5대 강령
저희는 교회성구인 고린도후서 4장 5-12절에 나타나있는 교훈들을 저희 교회의 5대 강령으로 삼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 강령들을 비전으로 소개했었는데, 이를 비전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강령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강령들은 “그리스도를 드러냄”이란 교회 본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저희가 특히 유의하여 실천하고자 하는 신앙적 원리들입니다.
1) 우리의 메시지(5절):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우리의 종 됨
우리는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그분을 위해서 우리가 사람들의 종 된 것을 전파합니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2) 우리의 존재(6-7절): 보배를 담은 질그릇
그리스도의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있습니다. 이 계시야말로 가장 귀한 보배이며, 우리는 이 보배를 담은 질그릇들입니다. 우리는 약함과 강함, 비천함과 고귀함을 둘 다 지닌 존재들입니다.
3) 우리의 능력(7절):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
우리의 능력은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지극히 크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나타납니다.
4) 우리의 삶(8-11절):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여 그분의 생명을 맛봄
신앙생활의 비결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을 맛보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이 영광에 이르는 길임을, 죽음이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믿습니다.
5) 우리의 사역(12절): 우리의 죽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함
우리의 사역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의 생명을 맛보고 체험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생명을 체험하는 길은 우리가 그분의 죽음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사역은 우리의 삶의 자연스러운 결과여야 하며, 이 둘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3. 3대 핵심가치
저희는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특히 한국교회가 치우치기 쉬운 몇 가지 점을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가치들을 강조합니다.
1) 평신도신학(벧전 2:9): 제자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다.
저희는 교역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신분에 있지 않고 은사와 역할에 있음을 주지하면서 모든 교인(제자)이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에 걸맞게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2) 일상생활의 영성(고전 10:31): 신앙생활의 현장은 일상생활이다.
저희는 신앙생활의 현장은 교회가 아니라 일상생활이라고 믿습니다. 믿음은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등의 종교적 실천에서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일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발휘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3) 몸의 삶(엡 4:13-16):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의 몸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희는 교회가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교회는 몇 가지 종교적 활동을 함께 하는 기관(organization)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멤버들이 한 몸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운명공동체, 즉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유한 유기체(organism)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포함한 모든 신앙생활은 몸 안에서, 몸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멤버가 믿음의 가족이 되어 서로를 섬기며 세우는 몸의 삶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