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권홍량 선교사님 선교편지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한동안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몇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본의 아니게 지나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I am the Resurrection, I am the Life...)”
2016년 차드 현지인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한국을 방문 하던 중, 저는 지병인 간과 심장 질환의 부작용으로 내출혈(internal bleeding)의 응급상황을 겪은 후 이를 추적하는 건강 검진을 해왔습니다. 지난 달 3월에도 한국을 방문 검진하던 중에 초기 간암이 발견되었지요. 색전술(emvolization)이라는 시술을 통하여 이를 제거하고, 인천에 거주하시는 누님 댁에서 회복하는 중에 맞이한 지난 주 부활주일은 제게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시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집밖으로 나가 부활절 감사예배를 누님과 매형, 미국에서 달려온 막내와 함께 드렸지요. 막내와는  몇 년 만에 예배를 함께 드려서 그런지 감동이 밀려왔지요. 
그날 목사님의 메시지 제목이 '나는 부활이요(I am the Resurrection), 생명이니(I am the Life...)'였는데, 
돌이켜 보면 저의 생애에 3번 정도의 죽음의 위험고비(crisis)가 있었는데 고비 고비마다 우리 주님이 한가온데 계셨습니다.
부활이신 우리 주님, 영원한 생명되신 우리 주님을 간증하며 찬양합니다. 
아내 임헌진 선교사 역시 이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불안정해졌다가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참 감사한 것은 ‘신앙은 치열한 삶의 실제’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시간'이라는 한계( limit)을 알게 해주신 것이지요. 주변의 어른들이 세상을 떠나고 제임스 전도사를 비롯해서 친구들이 하나 둘씩 떠나면서 언제부터인가 생각이 들었던 '주제를 알자'는 생각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도 또한 감사하지요. 
또 아픈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 주신 것(empathy)도 감사하고, 
주님이 이 땅에 계셨을 때 항상 가지고 계셨던 긍휼한 마음(compassion)을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후 미국이나 차드로의 복귀는 주치의사와 상의하여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간암이 초기인지라 시술로 고칠 수 있었지요. 잘 회복이 되어서 주님이 주신 나머지 사역들을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소망해 봅니다.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번 시술을 받으면서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 참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건강의 이상은 사실 잘 살펴보면 그 조짐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어서 늘 건강하신 모습을 뵙기를 소원합니다.   

3. 차드 현장... 맏바 공동체의 현지인 형제들은 저희 부부가 차드를 나온 이래 자체적으로 제자훈련과 함께 작년에 이어 2 헥타 정도의 땅에 두 번째 벼 농사를 시작으로 한국 채소도 실험적으로 재배하여 성공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자립을 향한 저희들의 노력이 점차 열매를 맺어가는 것 같아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한 또리네 가족도 6 마리 새끼를 낳아 식구가 더욱 늘었다고 합니다. 

저희들의 4-5 월 기도 제목입니다.   
1. 차드          
 1). 2022년 후반기에 현 군정으로부터 이양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의 안정을 잘 유지하고, 믿음을 가진 선한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2). 한끼의 식량이 없어 굶주리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2. 사역 
 1). 저희 부부의 급격히 나빠진 건강이 잘 회복되어서 지속적인 차드의 사역에 도움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 예기치 못한 어려움으로 맏바 공동체내에 기공식을 가진 보건센터와 치과의 리모델 공사와 우물 파기 사역, 등이 늦어지고 있는데 속히 정상적인 일정으로 속히 복귀하도록, 
 3). 함께 하는 형제들의 자체적인 제자 훈련이 잘 진행되어 성경적 기반이 튼튼해지고 같은 비전을 갖고 나가도록.
 4). 맏바 공동체의 안전과 벼농사, 여러 가지 채소들의 실험재배가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5). 세워진 일곱 센터의 학교 학생들과 몇몇 교회 성도들의 안전과 자립을 위한 재정적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해결해 가도록,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2년 4월에 사랑의 빚진 자 된
권홍량.임헌진 드림                    
tchadmissionpartner@gmail.com


4/28/2022 4:26: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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