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약 1:19 (김현회 목사)
⏰ 7/5/2021

📚 야고보서 1장 19절 [42]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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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서의 주제는 시험과 경건이다. 야고보는 1:1-18에서 먼저 시험에 대해 자세한 권면을 준다. 그리고 이어서 이 말씀으로 경건한 삶에 대한 권면을 시작한다. 

경건이란 무엇인가? 야고보가 사용하는 단어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쁘시게 하려는 태도를 가리키는 유세베이아(eusebeia, godliness)가 아니라 신을 예배하는 의식을 가리키는 쓰레스케이아(threskeia)다. 이 두 단어는 동의어로 쓰일 수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경건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식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건한 삶은 먼저 언어생활과 감정조절에서 드러난다고 야고보는 지적한다. 

경건한 사람은 언어생활에 있어서 말하기는 더디 하고 듣기는 속히 한다. 그는 인간의 혀가 얼마나 위험하고 다스리기 힘들며 간교한 것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말하기를 속히 하는 것은 자기를 주장하는 자세가 그만큼 나를 더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를 조절하고 절제하는 사람은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힘쓰고자 한다.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용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 성내기도 더디 한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 의분이라고 하는 정당한 분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너무 쉽게 자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의로운 분노에 있어서조차 우리는 자아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성내기를 더디 해야 하는 것이다. 

말하기를 절제하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일은 어떻게 가능한가? 야고보는 조금 뒤에서 온유한 심령을 말한다. 언어의 절제와 감정의 조절은 단지 의지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심령이 온유한 상태에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야고보는 3장에서 혀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지혜의 온유함 또는 위로부터 오는 지혜에 대해 말한다. 

☝️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성령의 충만을 일컫는 야고보의 표현이다. 성령의 지배를 받을 때, 다시 말하면,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좇아 행할 때, 우리는 온유한 심령이 될 수 있고, 그러할 때 우리는 말을 절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면서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김현회목사의 성경구절 강해[140-42]
7/6/2021 8:4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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