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딤전3장 & 딛1장에 나타난 영적 리더의 자격6

딤전3 & 1장에 나타난 영적 리더의 자격6

김태길 목사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딤전3:9).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1:15).

 

    성경은 믿음과 양심을 마치 실과 바늘의 관계처럼 병행해서 기록한다. 특히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목회서신을 보내면서 자주 이것을 함께 언급한다.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딤전1:5).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딤전1:19). 그럼 왜 성경은 깨끗한 양심과 믿음을 병행해서 쓸까?

 

    첫째, 양심은 성령님이 일하시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9:1). 복음이 처음 시작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마음에 찔림 현상이다 (2:37; 7:54). 이런 현상은 성령님이죄인을 향해 불붙는 마음으로 교훈하시고, 책망하시고, 바르게 하시고,의로 교육하시려고 역사하실 때 일어난다. 믿음은 성령님이 아니고서는 개인에게 주어질수 없다.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고전12:9).“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5:5). 이처럼 성경은 신자의 믿음이 성령님의 작품이라고 일관한다. 결론적으로 깨끗한 양심도 믿음도모두 성령님의 탁월하신 활동 영역이다.

 

    둘째, 양심을 버리면 곧 믿음도 버리는 것이다. “어떤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 하였느니라”(딤전1:19). 죄를 범하고도 더 이상 양심의 가책이나 찔림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성령님의 활동이 중지되었거나 성령님을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는 증거다.이런 현상은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기”(딤전4:1) 때문에 나타난다. 이런 류의 양심을 두고성경은화인 맞은 양심”(딤전4:2)이라고 말한다.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은 순간순간을 하나님의 살피심과 단련을 즐거이 수용하는사람이다 (26:2).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기울일 줄 안다 (16:7). 또한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양심의구석 구석을 감찰하시고(search) 계심을 아는 사람이다 (7:9).

 

    셋째, 양심은 마음에 새겨진 율법을 증언한다.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2:15). 율법이 마음에 새겨진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이다. 마음에 새겨진 율법인 양심은 오늘날 신자의 내적 표지다. 신약시대에 그리스도로 새로운 언약이주어졌다고 해서, 구약의 율법이 소용없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자각자의 양심의 모양으로 새롭게 새겨졌다. 이 새겨진 마음의 율법은 양심을 통해 외적으로 드러난다.

 

    그럼 이제믿음의 비밀은 뭘까? 딤전 3:16에서 친절하게 풀어준다. “크도다 경건의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믿음의 비밀의 핵심 사항은,예수 그리스도의 “①성육신부활승천믿음영화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이 핵심 사항들을 믿어야 한다. 초대교회에는 이런 믿음에서 파선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복음의 핵심을 자기 것으로 수정하여믿었다. 그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양심이마비되어 도무지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지니는 것은, 교회의 리더가 되기 위한 자격 중에 가장 중요한사항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문구가 하나 있다.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이라는 표어다. 신앙의 정통성은,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으심, 부활, 승천그리고 재림을 한 가지도 빠짐없이 성경적으로 믿을 때 가능하다. 믿음의 비밀을 지닌 자는 곧 신앙의 정통성을가진 자이다. 나는 교회의 직분자가 이상한 신앙의 교리를 가지고, 자기식 믿음에 빠져있는 경우를 더러 본다. 그 중엔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은 믿겠는데,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 오신 것은 못 믿겠다고 하는 이도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번식 방법으로는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완성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처녀의 몸을 통해서 태어나시게 하셔야 만 했다.그럼에도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 아니시면, 둘째 아담으로서, 인류의 대표가 되어 첫째 아담의 범죄함을 회복시킬 수 있는, 화목제물로 드려 질 수가 없기에,백 퍼센트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백 퍼센트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야 했다. 이것을못 믿겠다 라고 하는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머리와 계산으로 이해되고,동의되어서 믿는 믿음은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리더는 반드시거듭난 사람이어야 하며, 믿음의 비밀을 한치의 양보도 없이 확신 있게 믿는 사람이어야 한다.그래서 믿음의 뿌리가 약하고 견고하지 못한 사람은 교회의 리더가 되면 안 된다. 복음의 확신이 약하거나 굳건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다른구성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준다.

 

    생활의 순결은 곧 신자의 양심의 결과물이다. 자신의 양심의 메아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자신의 생활을 돌볼 줄 안다. 반대로 생활이 늘 불안정하며 죄의 유혹에 흔들리는마치 바람 앞에 등잔 같은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통하여 절규하듯 경고하시는 성령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성령님의 목소리에 민감하지 못한 주된 이유는, ①지식적인 신앙을 오랫동안 가지고있거나, ②복음에 대한 확신이 모자라거나, ③경건 생활에 관심이 없거나,④매일 육신의 법 아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옛 습관에 머물러서 성령 안에서 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 중에 어느 하나라도 속하면, 교회의 리더가 되는 것을 미루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자신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힘들게 하는 장본인이 되고 만다

8/27/2016 10:31: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