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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감정의 회복(아치볼드 하트)

숨겨진 감정의 회복

김태길 목사

우울증을 해결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상실 때문에 생긴 슬픔을 가능한 깊이 경험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철저히 애도하라. 애도 과정을 방해하지 말고 자신에게든 다른 사람에게든 우울증이 생길 그것에 대항 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우울증이 길어질 뿐이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에게 , 기운을 , 우울해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우울증에 빠진 것을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런 충고는 냉담하고 효과가 없으며 종종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뿐이다. 그런 말은 거절과 비판을 암시하여 상실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 내용 ]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 우울증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우울한 마음의 상태 말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울증은 병명입니다. 병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감기만 걸려도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먹습니다. 그런데 대게 의사들이 감기는 약을 먹으면 5일가고, 먹어도 7일이면 낫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감기보다 훨씬 심각한 병입니다. 그런데 대게 사람들은 감기 걸린 사람을 보면,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고 하며 진심으로 위하는 말을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보면 어떨 감기 걸린 사람보다 쌩쌩한사람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럴까요? 우울증은 많은 경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도 하고,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자는 그의 책에서 우울증 걸린 사람에게 , 기운을 , 우울해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정말 옳은 말입니다. 우리 누구도 감기 걸려서 콜록콜록 거리는 사람에게 , 기운을 , 감기 걸려 있을 필요 없어!”라고 말하면 감기가 금방 낫는다고 믿을 사람은 없습니다. 감기는 최소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야만 몸이 회복할 있는 최소한의 면역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어떨까요? 감기보다 훨씬 치료의 시간을 요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감기보다 훨씬 세밀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생활환경 개선, 그리고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병입니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이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상당부분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울증은 주변 사람들로 인해 심화될 확률이 큽니다.

 

사람은 개인주의적 성향을 타고납니다. 그래서 타인이 아무리 아파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고 삽니다. 사람이 얼마나 고통 속에서 11초를 보내고 있는지 상상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겪어보지 않으면, 설혹 겪었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 고통 속에 있지 않으면, 타인의 정신적 고통은 나와 무관한 얘기일 관심을 가지기 힘듭니다.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인 하나님의 나라를 일궈가는 교회는 이런 개인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되지 않지만 애써 타인의 내면의 고통이 뭔지 한번 들여다 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육신적으로 정신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약해져서 아플 있는 잠재적인 병자일 있습니다. 또는 우울증 진단을 받지는 않을지 몰라도 세상에 사람도 예외 없이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지니고 삽니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내면의 상처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모르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내면이 피폐해지고 상처로 인해 곪아 있는데도 주변사람들은 아는데 본인만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관계는 금이 가고 외톨이가 되기 일쑤입니다. 특히 그런 사람이 신자라면 더더욱 왜곡된 신앙열정을 가질 확률이 크고, 외골수적인 하나님에 대한 신앙 관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면서, 자신은 하나님께 떳떳하다고 생각하는 비정상적인 인간형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내면은 우주만큼이나 복잡하고 신묘막측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는 것은 신앙의 성숙에 들어서는 걸음입니다. 하나님은 일반 은총을 통해 의술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학문을 발전시켜 오셨습니다. 이제 현대는 이런 지식들로 인해 사람들의 내면의 세계가 어떤 모양으로 움직이는지 아주 조금 알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신자도 이런 지식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신앙우선주의 되어버리면 비성경적인 믿음을 지향하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신앙은 기도와 말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의술과 학문지식도 은혜의 선물로 사람에게 선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심한 감기로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하나님께 열을 내리게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믿음의 사람들은 약을 먹이지 않고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낫게 주신다는 비성경적인 신앙을 가지고 행동하다가 아이를 죽게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마음의 질병은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반 은총의 지식과 의술의 산물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마음의 병은 아직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많이 연구되어져야 분야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대시대마다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게 하시고, 우리가 가진 만큼의 지식으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풍성한 삶의 근원은 우리나 우리의 지식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믿음이라는 눈을 가지고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반 은총의 학문을 들여다 봄으로써 풍성한 삶으로 발짝 가까이 나아갈 있습니다.

 

[숨겨진 감정의 회복] by 아치볼드 하트, 책은 지식과 영성을 겸비한 책입니다. 책을 읽게 되면 우리의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이 깨어지기도 하고, 우리의 지식에 많은 인싸이트를 더해 주기도 합니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30년을 같이 이불 아래 사람들조차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권이 30년동안 이해되지 않던 인간본성을 들여다보는데 도움이 있습니다. [숨겨진 감정의 회복] 인생의 여정 동안 풀리지 않던 인간의 마음과 심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질그릇교회 지체들은 책을 반드시 읽으셔야 합니다.

3/22/2016 3:59: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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