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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묵상, 하나님의 용서(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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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길 목사

기독교 신자가 하나님의 용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종교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용서해 주었는데, 그것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마치 실행 불가능한 건물 도면을 그리는 건축가와 같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보기 좋게 도면을 그렸어도, 집을 짓지 못하는 도면은 처음부터 그릴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의 체험 없이, 오랫동안 교회당에 와서 예배하고, 열심히 봉사하였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시작된 열심입니다. 하나님 용서에 대한 경험은 기독교 신앙의 엔진이며 신자의 열심을 꺼지지 않게 하는 용광로입니다.

 

만일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를 용서하라 하시더라” (17:3-4). 말씀이 조금이라도 신자의 삶에 실천될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가 무엇인지 전인격적으로 경험한 사람이라야 가능할 것입니다.

 

신자가 어떤 신자를, 또는 가족을 용서해야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되지 않는 가장 이유는, 용서에 대한 깊은 체험이 없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나님의 용서를 속까지 아릴 정도로 강하게 경험해 보았다면, 좀더 타인을 용서하는데 주저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의 보편적인 약점이 있다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머리로만 알고 전인격적으로는 누려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순교 번씩이나 듯이 고백하면서, 자신에게 섭섭한 한마디 들은 것으로 인해 수년간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가식적인 가면을 쓰고 만나는 것이 우리 기독교 신자의 모습입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라고 고백하던 영적 군사의 비장함도, 누군가에게 드는 미운 마음 해결되지 않고서는 한낱 기독교 이상주의자들의 노래 소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1세기의 초보 바리새인 만큼 방대한 성경적 지식을 습득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식으로 머물고 또한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버리면서, 하나님을 초라한 분으로 전락시킵니다. 경험되어지지 않는 지식은 지구 대기권 밖에서 돌고 있는 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다를 없습니다. 지구는 계속 돌고 있으나, 지구와 전혀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주 쓰레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교신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입술로는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계속 찬양하고 있다면 수명이 끝난 우주 쓰레기와 다를 뭘까요?

 

내가 과연 형제를 용서할 있을까?” 고민하기 전에,

나는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는가?”

내가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면, 어떤 용서의 흔적이 나의 내면에 있는가?” 물어야 것입니다.

 

[교리묵상,하나님의 용서, 김남준, 생명의말씀사] 하나님의 용서를 성경적으로 집중 조명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정말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있는지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나는 용서에 대한 생각을 여러 하고도 실행에 옮겨보지 못할까?”라는 질문 앞에, 반드시 질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 나는 하나님의 용서에 대해 가슴 시리도록 경험하지 못할까?”

3/9/2016 4:48: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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