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7일(마태복음 17장 1-13절)
-질그릇 성도들과 나누는 묵상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9 저희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가라사대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제자들이 묻자와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 그제야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보고도 듣고도 연구하여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제자들 중에서도 더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인정됩니다. 그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예수님을 더 가까이 하며 세밀한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조차도 깨달아야 할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결국 그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9절). 제자는 신비한 것을 경험하고 신비한 것을 가르치고 하는 그런 사역자가 아니라 증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보고 들은 것은 전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말씀에 대하여 말하는 자가 아니라, 말씀을 증언하는 자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에 능통한 자로 인정 받고, 스스로도 말씀에 대하여 일가견이 있던 서기관들도 말씀이 말하는 바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말씀이 말하는 먼저 오는 엘리야는 세례 요한이었으나 주님이 말씀해 주시기전까지는 제자들 역시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게 됩니다. 깨닫는다고 전한다고 하는데, 내 안의 연약함에 머무르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는 특심은 해로운 것임을 깨닫습니다.
소위 변화산상에서 사건은 모세오경의 대표자 모세, 선지자의 대표 엘레야와 만남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이 땅에 나타났습니다. 구약에서 이들이 말하고 예표하고 사역했던 최종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과연 어떤 대화와 만남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조차 발하여야 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실체가 이 땅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하는 것 같은 가르침이 많습니다. 내가 좇고 추구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며 기도의 자리에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