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예레미야 39장 1-18절)
정확한 날찌들을 기록합니다(1-2절).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미래적 심판의 날이 역사의 한 날에 이루어지고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날이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기다리셨다는 것입니다. 회개를 기다리셨습니다. 아직 주님이 오시지 않고 있는 우리가 사는 이 날들은 잃어버린 영혼들과 우리들이 회개를 통해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날들입니다.
선포된 말씀은 구체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왕과 고관들은 도망을 갔지만 피할 길이 없습니다. 잡혀 온 유다 시드기야 왕의 눈은 뽑히고, 아들들과 고관들은 처형을 당합니다(4-7절). 유다 가문이었지만 피할 길이 없습니다. 불순종에 대한 최후 심판은 너무나 무섭고 처참합니다(8-9절). 과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는 그 날은 어떠할까요? 그 날도 반드시 올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입성하는 영광이, 불신자에게는 영벌이 시행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다 다윗의 후손들에게 약속한 영원한 위를 이어가는 약속은 철저한 불순종으로 인해 파기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 가문에서 태어나도록 하십니다. 왕궁이 아니라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서 말입니다. 가장 낮은 곳이라 할 수 있는 여관의 나그네들의 나귀와 이동 수단 혹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되는 가축들이 있는 마굿간에서 영원한 왕이 나게 하십니다.
아무런 권세도, 정치도 할 수 없던, 이 땅에서 비참한 삶을 살던 가난한 자들은 남은 자로 유대 땅에 남고, 포도원도 받고 살아 남게 됩니다(10절). 이것이 하나님 나라 법칙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돌보십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주어집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어떻게 예레미야의 존재를 알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그의 존재가 밝혀 졌던 것일까요? 선처를 명령합니다. 그가 선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처하신 것입니다. 40년간 인고의 세월 가운데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한 그를 하나님이 돌보십니다.
하나님을 따를 때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광명하고 찬란한 아름다운 풍광으로 혹은 형통으로 옮겨지는 것이 성경이 증거하는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반드시 물과 불을 통과하는 현상을 직면합니다. 그리고 그 현상은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긴 터널을 믿음으로 이기는 자는 최후 승리하게 됩니다. 현상을 두려워하거나 순종의 댓가로 지불하여야 하는 고난을 멸시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주님도 33년의 긴 과정을 거쳐 부활과 승천의 영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사명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음 안에서 승리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