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9일(예레미야 37장 1-10절)
역사는 시간을 통해 흘러갑니다.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계를 통해 그 시간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지만 인간들의 반응은 중요합니다.
유다 왕은 교체되었습니다. 시드기야가 왕으로 세워집니다. 바벨론 왕이 힘을 가지고 실행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심판을 유예하신 것입니다(2절). 왕도, 신하도, 백성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진술은 순종의 기회를 주신 것을 반증합니다.
애굽 군대가 자신들을 도와주기를 기대했고, 앞으로 되어 질 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간과 사건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왕은 예레미야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3절). 미래에 되어 질 일을 말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순종이 없이 미래에 대해 알기만을 원하는 마음을 봅니다. 이것이 우리 모든 인간들의 마음이요 형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연약한 인생은 주술사를 원합니다. 무당을 원합니다. 예언자를 원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것입니다. 회개와 순종 없이 미래에만 축복에만 형통에만 목을 맵니다. 예수를 믿어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았다고 가르치고, 구원의 확신을 전하고, 믿으면서도, 이러한 아이러니한 모습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재현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어떤 경우 목사가 주술사나 무당 같이 행동합니다. 그러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자신을 왜곡하며 성도들에게 인기를 끌고 영향력을 증대하려고 하는 욕심에 스스로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반대로 아론에게 출애굽하게 하신 하나님을 만들어 내라고 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성도들이 그런 욕구를 가지고 목사에게 기대하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 속에서 계시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바로 알고 경험하지 못하면 이런 왜곡과 오류 속에 평생 신앙 생활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과 죄악됨을 거울을 보듯이 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와 순종의 선결 요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