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예레미야 27장 1-11절)
위로 하나님은 온 천지만물을 지으실 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왕권의 주관자이십니다. 모든 권력을 폐하시기도 하고 세우시기도 하십니다. 그가 세우신 자가 모두 정의로운 자가 아닙니다. 바벨론왕 느부갓네살도 성군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 His-story를 엮어 가십니다.
아래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순종입니다. 그분의 다스리심을 인정하며 폭정 아래, 폭군 아래서도 하나님을 살피고,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과 거룩을 사모하며 사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불의한 정권에 무조건 순복하라는 교훈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유다와 그 주변국들은 이미 선포되어졌던 수 많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바벨론에 복속되는 결과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며, 그 말미에 그것조차도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연합군을 이루어 맞서려고 하는 이들의 어리석음에 하나님이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봅니다. 예레미야의 심정이 어떠하였을까요? 오늘날 보편적으로 선포되는 말씀들과 믿음의 사람들의 간증에 의하면 하나님을 잘 믿으면 이런 어려운 형국에서도 혼자라도 형통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계획은 best입니다. 굴복하며 그나마 생존하는 것이 이들에게 주어진 best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면서 맞서 싸우라고 합니다(9-10절). 그것은 worst입니다.
자칫 나의 상식이 혹은 신앙 상식이 나 중심이 되어 버리고 하나님보다 앞설 때는 위험합니다.
나의 best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멍에를 메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잘 견뎌내어야 합니다. 시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선포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