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로마서 9장 19-29절)
나는 과연 하나님을 제대로 경외하며 사는가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해부하고, 분석하고, 논평하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단자가 되고 비평가 되는 것을 마치 자신이 최고의 이성을 가진 사람인양 합니다. 하나님은 알량한 인간 지성으로 허물하거나 대적하거나 반문할 대상이 되지 못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 존재를 향해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22-23절).
이러한 그릇을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저와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선택하여 주심에 있고, 그 선택하여 주심에 대한 무한 감사는 그분의 경외스러운 주권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인간 이성으로 덤비려 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며, 어리석은 것입니다. 오직 감사로부터 나오는 경외함과 믿음의 행동만이 그를 영화롭게 할 수 있으며, 구원 받은 백성의 유일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의 면모를 대대로 선지자들이 찬양했습니다. 그 찬양의 혜택자로 저와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나를=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호세아)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이사야)
이렇게 구원을 받은 자가 받은 은혜는 요한의 고백과 일맥상통합니다.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한복음 1장 12-13절)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내가 받은 구원을 경홀히 여겨서는 안되며, 그 발령권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함을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이며, 믿음의 고백에서 나오는 선한 행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