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요한복음 ⑭ : 그리스도와 연합 Ⅲ(요15:4-8, 2017년 4월 9일)

요한복음 ⑭: 그리스도와 연합 Ⅲ(15:4-8,2017 4 9)

    연합에 대한지난 두 번의 설교를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첫째, 연합은 첫 사람아담의 줄기에 있던 가지, 즉 자연적 줄기에 붙었던 가지를 꺾어다가, 마지막 아담, 즉 그리스도의 줄기에 접붙이는 사건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연합은 믿음이라는 형태로 신자의 삶에 나타나며, 그 믿음은 담대함과 확신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그 담대함과 확신은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진실함의증명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이연합의 열매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4, 5, 8절에서 과실을 맺는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와 신자가 연합할 때,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것이 과실을 많이 맺는 것이라고세 번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이 과실이 뭘까요? 가장 신뢰할만한 해석은, “믿음입니다. 저번 시간에 말씀 드린 바대로, 믿음은 그리스도와 신자간에 연합한 열매입니다.연합 없이 열매가 있을 수 없습니다. 논리적 순서입니다. 자연적 줄기에서 꺾어 온 가지를 참 포도나무의 줄기에 접붙임을 하지 않고서 그 꺾여온 가지에 열매가 자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입니다. 접붙임을 받았다는 말은 예전의 줄기와 결별하고 새 줄기와 결합하였다는 의미입니다.새로운 줄기와 결합한 가지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수액을 줄기로부터 공급받습니다. 그리고 그 새 줄기의 본성의 열매를 맺게 되어있습니다. 그 열매는 곧 믿음입니다.

    믿음은 예전의아담의 줄기인, 자연적 줄기로부터는 절대 열리지 않는 과실입니다. 만약여전히 아담의 줄기에 붙어 있으면서도 믿음이라는 열매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형적인 믿음의 열매일뿐 실질적으로는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를 두고, “바리새인들의누룩 곧 외식”(12:1)이라고 일컬었습니다. 외식의 치명적인 약점이 뭘까요? 겉은 번지르르 한데 속은 썩어 있는 것입니다.제 아무리 아름다운 꽃과 훌륭한 열매가 열리더라도 줄기는 썩어 있습니다. 이것은참 농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게 자연적 줄기에 붙어서 자란 열매의 한계입니다.겉이 아무리 화려해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받아주지 않습니다. 왜일까요?아담의 줄기에서 나온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의믿음이 특별한 이유는 그 줄기가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줄기에서 자란 열매만을인정하십니다. 아담의 줄기에서 자란 열매가 제아무리 탁월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어도, 그것은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정하시는 유일한 줄기가 있습니다.15 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I am the true vine, and my Father is the gardener). 영어 성경에서 ‘the’라는 관사를 붙여서그 참 포도나무가 세상에 유일무이한 줄기임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참 믿음의 열매를맺을 수 있는 단 한 줄기를 이 땅에 심으셨습니다. 그것은 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에서 맺는 과실 외에는 그 외형이 아무리 화려해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설령 그것이 기독교라는 이름을 가졌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줄기로부터 나오는것이 아니면 하나님이 절대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의믿음의 핵심은, 그 믿음의 열매가 어떤 줄기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믿음의 외형이 아니라, 그 믿음이 속해 있는 줄기가 어디냐를보십니다. 아담의 줄기에서 자란 열매는 제 아무리 탐스런 열매라도 심판과 멸망의 길로 가는 열매이며,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의 줄기에서 자란 열매는 혹 투박하게 보일지라도 생명과 평안으로 인도하는 열매입니다.

    중생하지않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못한 사람이 열심히 순종하는 듯이 행동합니다. 삶의 개혁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바르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선행을 행합니다. 열심히 기도까지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이런 훌륭하게 보이는 열매가 있다 할지라도, 그 가지가 여전히 아담의 자연적 줄기에 붙어 있으면,하나님은 그 열매를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믿음의 열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열매들은 아무리 빛나게 보여도, 하나님께는 전혀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본문 8절 말씀의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받으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어떤 무지한 사람들은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이라는 말씀을 물량주의로 해석합니다. 큰 교회당, 많은 사람들, 많은 재정이 많은 과실을 맺는것이고, 결국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여기서 과실을 많이 맺으면의 유일한 근거는 연합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신자는 믿음의 과실을 많이 맺게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줄기에 붙어있지 않는 그 어떤과실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이 자연적 줄기, 즉 썩고멸망의 수액을 받아서 맺는 열매를 아무리 많이 맺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 전혀 영광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믿음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심기우신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가지에서만 영광이 나타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의 줄기에 속하지않은 가지는 제아무리 빛나도 그것은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은 오직 그리스도의 줄기에서만 나타나며,그 줄기를 심으신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서심으시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하신 것으로,하나님께서 취해 가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인본적인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돌릴 수 없으며, 그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대단해 보여도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것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날 개신교회와개신교 신자들이 너무도 저지르기 쉬운 범죄가 하나님께 영광을 입에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고, 자기 멋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해 버립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께영광의 범주는 인간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기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기준을 모르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라고 말한다든지 예배하는 것은 너무 우매한 짓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소교리문답 제1문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봅시다. “인간의 최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인간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제2문에 이렇게 질문합니다.“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법칙은 무엇입니까?”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하나님이 신자에게 주신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답이 이렇습니다.“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유일한 법칙은 신,구약 성경에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모든 비결과 법칙을 알려주신 유일한 방편은 신,구약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모르면서 또는 성경대로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고 하는 것은 엉터리입니다. 그러면 제3문에는 뭐라고 나올까요?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입니다.”성경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합니다. 그리고 신자의 의무인, 십계명을 계시하셨습니다. 영광을 받으실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계시된 성경 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하나님께 영광의 도구로 살아가려면반드시 말씀 안에 거하고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여기서 내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원문 성경에는 레마타(ῥήματά)”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것은 레마(ῥήμα)”라는 단어의 복수형입니다.‘레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레마는로고스와 같은 말입니다. 요한 사도는 요한복음 가장 첫머리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이때 말씀이 로고스입니다. 그리고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는 또한 말씀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신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고, 또한 신자 가운데 오신 사건, 곧 연합을이루신 사건을 동시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자체 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본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결국 앞에서 말씀 드린 영광의 실체는 그리스도시며, 그리스도가 없이는 영광도 없습니다.또한 말씀 안에 거하지 않고서는 어떤 영광도 돌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이 존재하지않던 영원전의 시간에 계시던 그리스도께서 지구의 시간 안으로 들어오실 때, 말씀으로 오셨습니다.그리고 그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자와 연합하십니다. 그리고 그 연합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는말씀의 수액을 그 가지인 신자에게 공급해 주심으로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신자가 연합하는 것은 말씀이 신자 가운데 역사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이신자의 삶 가운데 지배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어떤 세상의 어떤 가치와 사상보다 우위에 두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정말 참 신자입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의 줄기에 접붙임을 받은 가지여야 합니다.여러분이 정말 참 포도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가지입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반드시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마음이 없거나,하나님의 말씀이 TV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면,여러분이 과연 그리스도와 연합한 참 신자인지 스스로에게 한번 진지하게 질문해 보십시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나타나는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자 안에 거하고,역사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스마트폰에서 얻는온갖 정보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면, 여러분 그 스마트폰을 던져버리십시오.

    나는 제아이와 약속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너가 랩탑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아빠와 약속을 하나 하거라.첫째, 하루 2시간 사용 엄수!둘째, 큐티와 성경암송을 할 것!”만약 이것을지키지 않으면 과감하게 컴퓨터든 뭐든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최근까지 제 아이의Kindle한대, 그리고 랩탑 컴퓨터 한대를 아파트 쓰레기 통에 갖다 버렸습니다.저는 제가 과격한 아빠가 될 지 언정, 아이들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쾌락의 산물을 더 사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참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남달라야합니다. 성경 말씀이 정말 살아있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대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성경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그게 뭔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은 결국 말씀에 관심이 없습니다. 33: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여러분! 성경을 잘 읽어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에관심이 없고 삶에 별로 중요하게 취급 받지도 못하고, 그냥 가볍게 여겼던 모든 개인과 민족은 망했습니다.여러분이 만약 참신자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있으면서,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어떤 열망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줄기에 붙어 있지 않거나,붙어 있어도 전혀 그리스도의 생명의 수액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합은그리스도께서 신자를 붙드시고 동시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신자에게 들어오게 하시는 영적이고, 또한 물리적실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신자 가운데 계시는 성령하나님의 음성에 영적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그리고 영적 음성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신비한 어떤 실제 소리가 아닙니다.성경 말씀입니다.

    10:17,“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믿음은신,구약 성경의 말씀 위에서만 든든합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읽지도 묵상하지도않는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항상 흔들릴 것입니다. 또한 읽기는 많이 읽지만 그것을 순종하여 지키지 않으면 그믿음 또한 항상 불안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성경을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하기를 바랍니다.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에 충실하지 못한 자신을발견하게 된다면, 말씀 앞에 자신을 쳐 복종시키십시오

4/9/2017 5:30: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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