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Kingship 11: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대로(삼하3:1-39, 2016년7월17일 주일)

Kingship 11: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대로(삼하3:1-39, 2016717일 주일)

 

     다윗은 지금 헤브론에 있습니다. 통일 왕국을 이루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본문을 읽게 되면 약간의 뜬금없는 본문이 등장합니다. 다윗의 아내들의 이름과 그 자녀들의 명단이 본문에 삽입 되어져 있습니다왜 성경이 전 후 이야기 문맥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윗의 가게 정보를 이렇게 기록해 놓았을까요?    

 

    여러분이 성경을 읽을 때, 이야기 흐름이 갑자기 끊기면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나 정보들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긴장하면서 성경을 읽으라!”는 성경의 의도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내러티브 본문(서사 또는 이야기 본문)입니다. 이런 본문을 읽어 내려갈 때 이와 같이 본문의 구조를 특이하게 배열하는 경우에는저자의 숨은 의도가 있다고 보면 틀림 없습니다. 오늘 본문도 분명히 저자의 숨은 의도가 있습니다그것은 오늘 성경에 삽입해 놓은 이 다윗의 가계정보가 오늘 본문의 다른 이야기와 비교/대조 되고 있거나,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앞으로 다윗에게 불어 닥칠 모든 일들이 이것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알고 성경을 읽으면 원저자이신 하나님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던지시려고 하는 메시지의 의도를 더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헤브론에서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나이가 30세였습니다(삼하5:4). 그리고 40년동안 왕으로 치리 하다가 70세에 죽습니다. 40년의 왕위로 있던 기간 중 첫 7년 반을 헤브론에서 치리 했고, 나머지 33년을 예루살렘에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대상3:4).이렇게 볼 때 다윗이 헤브론에 있었던 때의 나이는 30세부터 37세 때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오늘 본문의 아내들을 거느리고, 자녀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오늘 스토리 라인에 갑자기 들어가 있는 이 부인들과 자녀들의 명단이 지시하는 것은 과연 성경이 다윗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것 일까요? 먼저 이 다윗의 부인과 자녀 명단의 본문을 감싸고 있는 구절이 무엇인지를 봅시다. 1절과 6절이 이것을 감싸듯이 배치되어져 있습니다. “사울의 집안과 다윗의 집안 사이에 전쟁이 오래되었다라는 말씀을 중복해서 1절과 6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2-5절의 다윗의 부인과 자녀 명단은 이 구절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만약 성경의 의도가 다윗의 부인의 명단이 긍정적으로 부각시키려고 했다면, “다윗이 전쟁 통에도 애처가였고, 자녀들을 쑥쑥 낳았을 정도로 가정적이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면, “다윗이 전쟁 통에 한가하게 부인들을 많이 거느리고애들까지 많이 낳을 정도로 신경을 허튼데 쏟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성경의 이 본문에 대한 의도는,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일 것입니다.


    다윗 왕이 뭔가 잘 못을 범하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경을 읽을 때 우리의 느낌이나 정서로 그 시대의 왕으로서의 다윗을 판단하면 곤란합니다오직 우리는 다윗을 평가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잘 따랐는지 아닌지를 봐야합니다. 판단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되야 합니다. 그 기준을 신 17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17:14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얻어 거할 때에 우리도 우리 주위의 열국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는 뜻이 나거든.”하나님은 이미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미래에 이스라엘의 왕이 세워질 때가 되면, 왕으로서 반드시 이러한 것은 지켜야 된다는 규율을 주십니다. 그 중에 왕위에 오른 사람이 지켜야 할 규칙을 4개를 주십니다. 이 중에 3개는하지 마라고 하는 부정문으로 되어 있고, 1개는하라고 하는 긍정문으로 되어 있습니다앞 부정문 세 가지만 한번 살펴봅시다.

 

    첫째, “왕 된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17:16). 여기서 말은 군마를 말합니다. 이것은 군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군대를 더 의지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규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17:17). 타국가와 정략결혼이나 첩을 많이 두어서, 이방의 종교가 들어와서 하나님께 불신앙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셋째,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17:17). 왕 개인의 재산축적을 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입니다.

 

    세상 역사를 주름잡던 왕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의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인데요. , 여자, 군대입니다. 베스트 셀러 책 중에 리처드 포스터의[, 섹스, 권력]이라는 책이 있는데, 어쩌면 이 책의 제목 세 가지와 거의 흡사합니다. , 여자, 군대라는 카테고리를 지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왕 될 사람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법을 수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세 가지 사항을 다윗이 얼마나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유심이 봐야 합니다.

 

    1. : 왕이 부를 축적하는 것은 자기 왕가를 곤고히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그래서 역사적으로 왕들은 국고를 왕가의 소유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이 국유화이지사실상 왕가의 재산으로 귀속되어버립니다. 47장에 보면,요셉이 총리로 있으면서 흉년이 왔을 때, 백성들에게 곡식을 내어주면서,받았던 토지를 모두 바로에게 상납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대로 갈수록국고의 재산이 왕가의 재산이 될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개인 재산이 추정치가 대략 42500만 달러라고 합니다. 한국 돈으로 5,000억원 정도인데, 영국 왕실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900억 달러( 10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 예를 들면 테임즈 강의 모든 백조들은 영국여왕의 소유이며, 영국 영해에 사는 모든 고래,돌고래들이 여왕의 소유입니다. 이것은 수백 년 동안 지켜오던 법입니다.그리고 영국 여왕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현대의 왕가도 어마어마한 부를 개인소유로 합법적으로축적하고 있다면, 고대의 왕들은 어땠을까요? 이집트의 모든 땅이 파라오왕가의 소유로 되어서 그 토지의 소산의 20%를 파라오에게 바치라는 토지법을 요셉이 만든 것은 그리 놀랄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다윗은 어땠을까요? 다윗은 적어도 왕가를 위해서 개인의 부를 축적하지 않았습니다. 역대상22장에 보면,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 유언의내용은 나는 여호와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지만, 짓는 것은 솔로몬 너의 때에 이루어져야 한다고말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전을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일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중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예비하였고…”(대상22:14). 1달란트가 75파운드(lb)이니까 금 십만 달란트이면 도대체 그 무게와 값이 얼마나 나가겠습니까? 이 어마어마한 금과은을 다윗 자신의 개인재산으로 축적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성전을 짓기 위한 자금으로 모아 두었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신17장의 세 번째 명령인, “은금을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를 잘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군대: 역대상 27장에 보면, 다윗의군대 조직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통일 왕국을 이루고 난 후 군대의 수는 총288,000명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군대를 현역과 예비군으로 나누어서 운용합니다.그런데 현역 군인의 숫자를 1/12로 줄여서 운용합니다. 그래서 288,000명의 군인을 12개 군단으로 나누어,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씩 돌아가면서 나라를 지키도록 합니다. 그래서 1월에 1군단 24,000, 2월에 2군단 24,000이런 식으로 군대를 운용합니다. 다윗은 신17장의 첫 번째 명령군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라는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자기 군대의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전쟁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의뢰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흥기를이룹니다. 그가 처음 헤브론에서 왕으로 있었던 시절보다 영토가 최소 10배 이상 넓어지게 됩니다. 남쪽으로는 홍해지역 이집트 접경지역까지, 북쪽으로는 다마스커스 지역까지 다 영토로 점령하게 됩니다. 이것은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하나님을 바라보는 다윗의 믿음의 결과였습니다.

 

    3. 여자: 문제는 이 부분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잘 지키지 못합니다.오늘 본문이 이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오늘 삼하3장 본문을 보세요. 헤브론에서 7년 반을 있으면서 다윗은최소한 6명의 아내를 거느립니다. 그리고 그 6명이 다 자녀를 낳습니다. 그리고 대상3장 본문에 보면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고 나서도 밧세바를 비롯하여,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 여러 명의 부인들을 통해서 무수한자녀들을 낳습니다. 이렇게 성경이 기록하는 이름이 밝혀진 아내만 8명이며,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도 다수가 됩니다. 그리고 이 아내들을 통해서 낳은 자식을기록해 놓았는데, 그것을 다 세어보면 21명이 됩니다.이 기록은 첩들이나 첩들의 자식은 제외한 것들입니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은 신17:17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라는 명령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아킬레스 근이 됩니다. 오늘 성경은 이 다윗의 여성 편력으로 인해 생기게 될 일을 암시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것을사울의 집안의 여성편력 내력과 비교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 다음 본문이 등장하는데,“사울의 첩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앞 문단에서는다윗의 부인들 명단이 나오고 이어서 사울의 첩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은 뭔가 다윗과 사울을 비교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성경은 다윗이 그렇게 많은 부인을 거느린 것은 사울과 비교해서 결코 도덕적으로나 여성편력적으로 나을 것이 없다라는것을 까발리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이나 피차 뭐가 다를게 있느냐?라고성경이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울이 죽었지만, 사울이 남기고 간 첩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리스바라는 첩이 있었는데, 아브넬이 그 첩을 취합니다. 고대 국가에서 전임 왕이 죽고 남겨 논 첩이나 후궁을 취하는 행동은자신이 실제적인 왕의 권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볼 때,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꼭두각시 왕으로 세우고, 자신이 실제적인 왕이 되겠다는 야망이 있었다는것을 보여줍니다. 사울 왕도 신17장의 왕의 규례를 어겼고,또한 아브넬도 자신이 실제적인 권세자가 되면서 그것을 어기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성경은 다윗의 아내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고서는 이어서 아브넬이 사울의 첩을 간통한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다윗이 신17장의 왕의 계명을 어기면서 행하는 여성편력이나 사울 집안의 여성편력이나 뭐가 다를바가 있나?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꼬집고 있습니다.

 

    이제 아브넬은 사울의 첩을 건드리면서 이스보셋과 말다툼을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브넬은 이스보셋과 함께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확고히 합니다. 전임 왕의 여자를 건드린 것으로 인해 이스보셋과 갈등을 빚은 이 사건이 아브넬의 심경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사실 아브넬은 이미 남쪽의 다윗에게 이미 마음이 기울어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번주에 살펴 본대로, 앞 본문의 기브온 전투에서 참패를 하면서, 남쪽의군사력을 도무지 상대할 수 없다는 객관적인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쪽의 유력한 인사들이 이미 남쪽다윗에게 마음이 간지 오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7절에 보면,“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으로 너희 임금 삼기를 구하였으니”(17)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브넬은 이대로 가다가는북쪽 유력자들의 민심도 잃고, 결국 다윗의 군대가 쳐들어 와서 평화통일이 아닌 무력통일이 이루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스보셋과의 갈등이 생기니, 아브넬은 배를 갈아타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아브넬은 다윗에게 사신을 보냅니다.내용은 다윗 왕의 편이 되고 싶으니 언약을 맺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렇게하겠다고 하면서 한가지 선결 조건을 말합니다. 아브넬이 언약 체결을 위해서 다윗을 만나라 올 때,반드시 미갈을 데리고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얼굴을 보지 못할것이라고 답신합니다.

    미갈이 누굽니까? 미갈은 사울의 딸이었고, 다윗의 정혼자였습니다. 그런데다윗이 사울의 미움을 받았고, 또한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추적할 때 미갈은 다윗을 도망치게 하고,시간을 지연시키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 사울은 미갈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 보내버리게 됩니다. 그 새로 시집간 남편의 이름이 발디엘이라고 본문 15절에서 기록합니다.

    다윗이 왜 통일왕국을 이룰 수 있는 아브넬과의 중요한정치 협정을 하는 조건으로 미갈을 다시 데려오라고 그럴까요? 첫째 이유는, 정치적입니다. 정통성의 문제죠. 다윗이 통일왕국의 왕이되더라도 사울왕의 핏줄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왕으로서 항상 정통성 문제가 괴롭힐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의 사위의 신분이라면, 자동적으로 정통성 문제가 사라집니다.미갈은 사울의 딸이기 때문에, 그를 다시 데려와서 왕비로 삼으면, 이 정통성의 문제를 가지고 왈가불가 할 유력자들이나 백성들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다윗의여성 편력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봐 집니다. 그가 좋아하는 여성은 반드시 취하고 마는 다윗의 성격을 성경을읽어보면 알게 됩니다그 대표적인예가 자기 부하의 아내인 밧세바를 취하는 과정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제 다윗의 요구대로 미갈을 다시 다윗에게 데려가고,언약 체결이 성사됩니다. 아브넬이 돌아가고, 요압이 전투를 마치고 막 복귀했을 때 되어진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러고는 다윗에게 그것은아브넬의 속임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는 다윗 모르게 전갈을 보내서 아브넬을 다시 헤브론으로 들어오게 합니다.그래서 요압은 아브넬에게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하다가 칼로 찔러 죽입니다. 성경은그렇게 한 이유가 동생 아사헬을 아브넬이 죽인 것에 대한 복수라고 기록합니다(27). 그러나 요압이 그렇게 한 것은 또 다른 이유도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아브넬의 공로로통일왕국이 이루어지면, 앞으로 아브넬과 라이벌이 될 것이 뻔하고, 요압자신의 자리가 위태해 질 것이기 때문에, 복수심을 앞세워 자신의 야망의 걸림돌을 그런 식으로 미리 제거하기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요압의 이런 행동은, 다윗의 통일 정책 노선에찬물을 끼얹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북쪽의 사람들이 생각하길 아브넬 장군이 살해 당한 것의 배후에는 다윗이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통일 왕국을 이루는데 장애물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아브넬을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남쪽 유다 백성들에게 옷을 찌고굵은 베를 띠고 애통하라(31)고 공포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 장례식의 상여를 무덤까지 따라가며, 슬피웁니다. 아마도 이것은 가식적인 행동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울이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그렇게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장례식에서 아브넬을 위한 조가를 읊조립니다(33-34). 그랬더니 온 백성이 그것을 듣고 다시 아브넬을 슬퍼하여 울었다(34)라고 성경이 기록합니다. 그리고 장례식이 끝이 나고다윗에게 음식을 권했지만, 해가 지기 전까지는 음식을 입에 데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브넬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그렇게 표현합니다. 이것이 통했든지, 그제서야 남쪽 백성과 북쪽 이스라엘의백성들의 오해가 풀려서, 다윗이 아브넬을 죽인 것이 아닌 줄 알았다(37)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마터면 요압의 복수로 인해서다윗의 통일왕국을 이루기 위한 대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뻔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은 요압의 악행을 통탄하면서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39). 이것이 오늘 본문의 마지막 기록입니다.

 

    다윗은 요압의 복수심과 야망에 찬 행동에 대해서 화가났지만, 다윗 스스로 벌을 내리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그 악행한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 다윗의 고백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하나님께서는 말씀에 불순종하고 불신앙한 모든 악행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 것을 다윗의 입을 통해 알려줍니다.결국 요압 자신도 똑 같은 방법으로 죽게 됩니다(왕상2).

 

    이 다윗의 마지막 한 마디를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진짜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다윗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 부분에 다윗의 아내들의 이름을 쭉 나열함으로, 다윗이 신17장의 왕의 부정문으로 된 3가지 규율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것은 결국 다윗도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행한 자이므로 그것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아내들을 통해서 낳은 자녀들은 결국 다윗왕가를 위험에 빠트리고, 다윗 자신도 왕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까지 합니다.삼하13장에는 다윗의 배다른 자녀들이 벌이는 회게 망측한 일을 기록합니다.이복 오빠가 이복 누이를 강간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강간 당한 여자의 친오빠는 복수심으로 강간 한 이복 형제를 죽입니다. 이 이복 형제를 죽인 사람이 압살롬인데, 오늘 본문 3절에 보면,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그술은 요단강 상류의 아람 계통의 작은 왕국입니다. 다윗은 분명히 이 그술이라는 나라와 화친을 맺으면서 그 딸을 아내로 맞아 들였을 것입니다. 결국 이방 여인을 아내로 받아 들여서 낳은 아들, 압살롬이 다윗의 가정에 엄청난 비극을 불러일으킵니다. 압살롬은 이복 형제를 살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삼하15장에는 압살롬의 쿠데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다윗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자기가 예루살렘을 차지합니다. 그러고는 왕의신분으로 졸지에 도망자의 신세가 됩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다윗이 신17장의 왕의 규례를 어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며, 결국 자신의 입술을 통해서 고백한,“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39)는 예언이 요압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임을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는일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다윗을 언약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참 훌륭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늘 물었고, 자신이 왕이 아니라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줄 아는 탁월한 지혜가 있었습니다. 군사력을 사용할 줄 아는 지략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많은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하나님이 만약 다윗을 심판하시고사울처럼 내쳐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충분히 여러 번 그러고도 남을 만한 악행을 행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모자라고 불순종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윗을세워나가십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통하여 왕국을일으키고, 다윗의 후손을 통하여 구원 역사를 이루실 것을 약속하신 언약 때문입니다. 다윗이 잘나고 예뻐서가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준에 불충분했고, 모자랐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해 다윗을 세워 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시키시고,자녀 삼아 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고, 충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도무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만한 아무런 의도 없고,항상 모자라고 항상 불순종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죽어 마땅한 죄인인 우리를 구원시키려고 하시는 것은, 아무 자격도 없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하나님의 언약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그 언약이,오늘날 우리에게도  믿음 안에서 유효하게 되었습니다 (9:7-8).

    만약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우리가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대로 갚으실지로다라고 한 다윗의 고백이 그대로 적용하신다면,지금 이 자리에 살아 남아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적용하실 그 형벌을 하나님의 자신의 독생자에게 적용시켜버리십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그래서 이제 우리를 대신해서 형벌을 이미 받으셨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구원받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7/17/2016 9:58: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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