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1월 3일-시 5, 애 2:13-17, 행 13:1-12
시 5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1)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2)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애 2:13-17
13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처녀 딸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
14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가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그들이 거짓 경고와 미혹하게 할 것만 보았도다
15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16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행 13:1-12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덮어 주는 말, 고쳐 주는 말

건강검진 결과를 받으러 간 자리에서 의사가 검사 수치는 보여 주지 않고 "다 괜찮으십니다" 한마디로 진료를 마친다면, 그것은 친절일까요, 아니면 직무유기일까요? 그날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 문을 나서겠지만, 몸 안의 병은 아무 말 없이 자라 갈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이 때로는 사람을 가장 깊이 해칩니다. 예레미야애가의 시인은 무너진 예루살렘 앞에서 바로 이 아픔을 토해 냅니다. 성은 무너졌고 지나가는 이들은 손뼉을 치며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애 2:15)며 비웃습니다. 시인은 탄식합니다.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13절).

시인은 예루살렘이 이토록 깊이 무너진 이유를 이렇게 짚습니다.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가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14절). 선지자들의 실패는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무엇을 말하지 않았느냐에 있었습니다. 죄를 드러내지 않은 말은 위로처럼 들렸지만, 실은 회복의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이름 불리지 않은 병은 치료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5편의 시인이 경계한 것도 바로 그런 말입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시 5:9). 부드러운 혀 뒤에 무덤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 평안이 하나님의 뜻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애 2:17). 사도행전의 바보에서도 같은 싸움이 벌어집니다. 총독 서기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할 때, 마술사 엘루마는 그를 믿지 못하게 막아섭니다. 성령이 충만한 바울은 그를 똑바로 보며 말합니다.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행 13:10). 날카로운 말이었지만, 그 말은 사람을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굽은 길을 곧게 하기 위한 말이었습니다. 그 결과 총독은 믿었고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12절). 진실한 말씀은 아프지만, 사람을 살립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말을 더 반기며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 사람입니까? 가정에서, 일터에서,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꼭 해야 할 말을 덮어 두고 듣기 좋은 말로만 서로를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실을 말하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건네질 때 비로소 사람을 고치는 말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죄를 드러낼 때 그것을 밀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아픔이 바로 회복이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덮어 주는 말보다 고쳐 주는 말을 받아들이고, 또 그런 말을 건넬 줄 아는 하루를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진실하신 하나님, 듣기 좋은 말에 기대어 우리 안의 죄와 상처를 덮어 두었던 시간을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이 우리의 죄를 드러낼 때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하시어, 그 말씀으로 우리를 고쳐 주옵소서. 우리의 입술이 아첨이 아닌 사랑의 진실을 말하게 하시고, 굽은 길을 곧게 하는 성령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3/2026 5:5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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