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0월 26일-시 119:41-48, 신 6:1-9, 20-25, 약 2:8-13
시 119:41-48
41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42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함이니이다
43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44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지키리이다 영원히 지키리이다
45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
46  또 왕들 앞에서 주의 교훈들을 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겠사오며
47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48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신 6:1-9, 20-25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20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22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23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25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약 2:8-13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ㄱ)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ㄴ)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아이가 "왜요?"라고 물을 때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질문 앞에 서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 돼요?" 식사 전에 왜 기도하는지, 주일이면 왜 예배당에 가는지, 왜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지. 그 짧은 질문 앞에서 우리는 종종 "원래 그런 거야"라는 말로 대화를 닫아 버립니다. 그런데 모세는 약속의 땅을 앞둔 백성에게 바로 그 질문이 찾아올 것을 미리 일러 줍니다.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신 6:20). 하나님은 다음 세대가 물을 것을 아셨고, 그 질문을 막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질문이야말로 신앙이 다음 세대로 건너가는 문이라고 여기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대답입니다. 하나님은 규칙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21절). 계명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원이 먼저 있었습니다. 말씀은 종이었던 자를 다시 묶는 새 사슬이 아니라, 풀려난 자가 다시 종살이로 돌아가지 않도록 놓아 주신 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모든 규례가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24절)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기자가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시 119:45)라고 노래한 것도 같은 고백입니다. 주의 법도를 구할수록 삶은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넓어집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 말씀을 "자유의 율법"(약 2:12)이라 부르며, 그 중심에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8절)는 최고의 법을 둡니다. 그리고 그 자유가 어디를 향하는지 한 문장으로 보여 줍니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13절). 은혜로 풀려난 사람은 정죄의 잣대로 이웃을 재는 대신, 자기가 받은 긍휼을 이웃에게 흘려보냅니다. 그것이 종살이에서 건짐 받은 사람의 걸음걸이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와 이웃이 우리의 신앙을 보며 "왜요?"라고 물을 때, 우리는 무엇으로 대답하고 있습니까? 지켜야 할 목록을 내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를 건져 내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까? 모세는 이 말씀을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신 6:7) 강론하라고 했습니다. 신앙의 이유는 특별한 자리에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의 결 속에서 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식탁에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실수한 동료를 향한 너그러움, 가정의 긴장 속에서도 먼저 내미는 손이 곧 "왜요?"에 대한 가장 정직한 대답이 됩니다. 오늘 하루,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로 풀려난 사람으로 걸어가십시오. 우리의 걸음 자체가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는 구원의 이야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종 되었던 자리에서 건져 내신 하나님, 주의 말씀이 우리를 묶는 사슬이 아니라 우리를 넓은 곳으로 이끄는 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받은 긍휼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 만나는 이웃에게 그 긍휼을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왜요?"라고 물을 때, 우리의 삶이 주님의 구원 이야기로 대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0/26/2026 5:43: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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