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25:1-9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2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하게 하시며 외인의 궁성을 성읍이 되지 못하게 하사 영원히 건설되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3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를 경외하리이다
4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5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 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7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시 23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빌 4:1-9
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1)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마 22:1-14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잠깐만요, 라고 말하는 사이에
저녁상을 다 차려 놓고 "밥 먹자" 하고 부르면, 식구들은 저마다 "잠깐만요"라고 대답합니다. 보던 화면을 마저 보고, 쓰던 메일을 끝내고, 하던 말을 다 마치고 나서야 식탁으로 옵니다. 그 사이 국은 식어 가고, 부른 사람은 수저를 든 채 기다립니다. 누구도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지금 하던 일이 더 급해 보였을 뿐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속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임금이 종들을 보내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마 22:4)라고 거듭 불렀지만,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마 22:5) 갔습니다. 밭도 사업도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일들이 부르는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건넨 "잠깐만요"는 벌써 몇 번째일까요?
오늘 주어진 말씀은 한결같이 이미 차려진 상을 이야기합니다. 이사야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사 25:6)라고 노래합니다. 오래 저장한 포도주는 급히 마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훨씬 전부터 이 잔치를 준비해 오셨고, 그 상 위에서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사 25:8) 사망까지 영원히 멸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그 상이 어디에 차려지는지를 고백합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시 23:5). 하나님의 상은 모든 문제가 사라진 뒤에 차려지지 않습니다. 원수가 여전히 눈앞에 있는 그 자리에 펼쳐집니다. 우리는 "이 일만 끝나면, 이 문제만 풀리면 앉겠습니다" 하며 식탁을 미루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문제 한복판에 상을 펴십니다. 그래서 임금은 네거리로 종들을 보내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마 22:10) 잔치 자리를 채우셨습니다. 자격을 묻지 않는 초대입니다. 그런데 그 잔치 한가운데서 임금은 한 사람을 향해 묻습니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마 22:12). 몸은 잔치에 들어왔으나 마음은 여전히 밭에 두고 온 사람, 잔치를 베푼 이의 기쁨에 자신을 맞추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초대는 값없이 주어지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은혜로 불러 주신 분 앞에서 우리는 그 은혜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도록 부름받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옷이 무엇인지 오늘의 언어로 들려줍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 그리고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5-6). 여러분, 우리를 식탁에서 자꾸 일으켜 세우는 가장 흔한 목소리는 염려입니다. 기도는 그 염려를 내려놓고 차려진 상 앞에 다시 앉는 일입니다. 그렇게 앉을 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는 약속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오늘 일터에서, 가정에서, 풀리지 않는 관계 앞에서 한 번쯤 "잠깐만요"를 멈추어 보십시오. 원수가 아직 눈앞에 있어도, 해결되지 않은 일이 쌓여 있어도, 주님은 이미 그 자리에 우리의 상을 차려 두셨습니다. 그 상에 앉는 사람만이 이사야의 고백처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사 25:9)라고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우리를 기다려 주신 주님의 식탁 앞에 오늘 기쁨의 옷을 입고 앉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갖추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늘 "잠깐만요"라고 미루어 온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원수의 목전에서도 상을 차려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믿고, 오늘 염려를 내려놓고 주님의 식탁 앞에 앉게 하옵소서. 값없이 불러 주신 은혜에 합당한 기쁨과 관용의 옷을 입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 안에서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