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0:7-15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1)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2)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렘 2:14-22
14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
15 어린 사자들이 그를 향하여 부르짖으며 소리를 질러 그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으며 그의 성읍들은 불타서 주민이 없게 되었으며
16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도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17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그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
18 네가 3)시홀의 물을 마시려고 애굽으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며 또 네가 4)그 강물을 마시려고 앗수르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냐
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0 네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순종하지 아니하리라 하고 모든 높은 산 위에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너는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2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네가 많은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대로 있으리니
골 2:16-23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뿌리는 깊었는데, 머리를 놓쳤습니다
오랫동안 정성 들여 가꾼 나무가 어느 날 문득 폐허로 변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뿌리는 깊고 가지는 무성했는데, 담이 허물어지고 지나가는 이들마다 그것을 함부로 대하는 광경 말입니다. 시편 80편의 시인이 마주한 것이 바로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가져다 심으신 포도나무 이야기로 시를 엽니다. 뿌리가 깊이 박혀 땅에 가득했고, 그늘은 산들을 가렸고, 가지는 바다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담은 허물어지고, 숲 속의 멧돼지들이 그것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 담을 허물었을까요? 예레미야는 같은 포도나무 이미지를 가져와 더 아픈 진실을 들려줍니다.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담을 허문 것은 외부의 침입자가 아니라, 나무 자신이 스스로 변질된 가지가 된 것이었습니다. 골로새서는 그 변질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정확히 짚어 줍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몸으로는 교회에 모였지만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자라나는 것인데, 머리와의 연결이 끊어지면 아무리 뿌리가 깊었어도 결국 시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의 결론은 남 탓이 아니라 탄원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여러분, 우리 삶에도 한때 뿌리 깊던 자리가 지금은 허물어져 있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게서 먼저 찾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오늘 본문은 우리를 조용히 돌려세웁니다. 담이 무너진 진짜 이유는 우리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붙들고 있었는가 하는 질문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 무성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다시 그 머리를 붙드는 결단으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뿌리가 아무리 깊어도 머리와 연결되지 않으면 자랄 수 없고, 아무리 담이 무너졌어도 머리를 다시 붙들면 하나님이 자라게 하십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뿌리 깊은 은혜를 주셨음에도 머리 되신 주님을 놓치고 살았던 시간을 고백합니다. 스스로 변질된 가지가 되었던 자리를 보게 하시고, 오늘 다시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어 마디와 힘줄로 연결된 삶을 살게 하소서. 무너진 담을 돌보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