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8:1-4, 25-32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26 만일 의인이 그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요
27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29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 아니냐
30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31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시 25:1-9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빌 2:1-13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1)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2)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3)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마 21:23-32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 요한의 2)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늦은 순종은 없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두 번 대답합니다. 입술로 한 번, 발걸음으로 한 번. 그리고 이 두 대답이 어긋날 때, 우리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 속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이 어긋남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질문에 곧바로 답하시는 대신, 두 아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마음을 되비추십니다. 포도원에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가겠나이다" 대답하고 가지 않은 아들과, "싫소이다" 하고도 뉘우쳐 밭으로 나간 아들. 우리는 지금 어느 아들의 자리에 서 있습니까.
에스겔은 이 어긋남의 뿌리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당시 백성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 뒤에 숨어, 자신들의 형편을 조상 탓, 운명 탓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호히 선언하십니다.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이는 정죄의 선언이 아니라, 과거에 묶인 존재가 아니라 오늘 돌이킬 수 있는 존재로 우리를 부르시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타게 물으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이 부르심 앞에서 시편 기자는 겸손히 손을 듭니다.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자신의 옳음을 내세우는 대신 길을 배우겠다는 태도, 이것이 바로 뉘우친 아들의 마음이었고,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이유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변호하지 않고 돌이켰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돌이킴이 궁극적으로 어디서 오는지를 그리스도 안에서 보여줍니다.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자기 권리를 내려놓고 낮아지신 그 마음이 우리가 다시 걸어갈 길의 원형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살면서 "가겠나이다" 대답하고 정작 가지 않았던 순간들을 압니다. 신앙의 첫 마음, 가정에서의 약속, 관계 속의 다짐들이 그렇게 흩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절망 대신 소망을 건넵니다. 어제의 대답이 오늘을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여정을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권면하면서, 동시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라고 약속합니다. 우리 힘만으로 발걸음을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오늘 다시 밭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포도원은 어디입니까? 미뤄두었던 화해, 외면했던 부르심, 뒤로 물러섰던 섬김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 방향을 바꾸어 그 자리로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그리고 그 발걸음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좋으신 하나님, 입술의 대답과 삶의 걸음이 어긋났던 우리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어제의 실패에 매이지 않고 오늘 다시 돌이켜 주님의 밭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그러나 소망 중에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