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9월 11일-시 103:8-13, 창 41:53-42:17, 행 7:9-16
시 103:8-13
8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창 41:53-42:17
41: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42: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행 7:9-16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알아보지 못했던 은혜

십수 년 만에 다시 마주 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애굽의 총리 앞에 엎드려 절하는 열 명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절하고 있는 그 사람이 오래전 구덩이에 던지고 팔아버렸던 동생인 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반면 요셉은 그들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낯선 권력자의 얼굴 뒤에 숨겨진 옛 상처와, 형들의 굽은 등 뒤에 숨겨진 옛 죄가 그렇게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칠 년의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대로 흉년이 시작되자, 온 세상이 애굽으로 몰려와 곡식을 구합니다. 가나안에 있던 야곱도 아들들을 애굽으로 내려보내는데, 유독 막내 베냐민만은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하여 곁에 남겨둡니다.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절하는 그 장면은 오래전 요셉이 꾸었던 꿈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지만, 요셉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정탐꾼이라 몰아세우며 삼 일 동안 가두어 둡니다. 사도행전에서 스데반은 이 모든 과정을 짧게 요약하며 그 이면에 있던 진실을 밝힙니다.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형들의 시기와 배신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은 이미 함께 계셨고, 훗날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될 그 반전을 조용히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이 이 모든 이야기 위에 그대로 포개어집니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형들은 벌 받아 마땅한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그 죄를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 가족 전체를 살리는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여러분, 지금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낯선 얼굴 뒤에 숨은 오랜 은혜를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지금의 흉년과 시험 뒤에도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위한 반전을 준비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형들이 자신들의 죄를 미처 알아보지 못한 채 애굽 총리 앞에 엎드렸듯, 우리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손길을 뒤늦게야 깨닫곤 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의 흉년 같은 시간 속에서도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지금 겪는 어려움 뒤에 주님의 손길이 있음을 눈으로 다 확인하지 못해도 믿음으로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를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도리어 살리는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오늘도 신뢰하며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9/11/2026 5:59: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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