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33-40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35 나로 하여금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38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39 내가 두려워하는 비방을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주의 규례들은 선하심이니이다
40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모하였사오니 주의 의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겔 24:15-27
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6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17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18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19 백성이 내게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이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너는 우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므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 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22 너희가 에스겔이 행한 바와 같이 행하여 입술을 가리지 아니하며 사람의 음식물을 먹지 아니하며
23 수건으로 머리를 동인 채, 발에 신을 신은 채로 두고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죄악 중에 패망하여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리라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5 인자야 내가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 눈이 기뻐하는 것과 그 마음이 간절하게 생각하는 자녀를 데려가는 날
26 곧 그 날에 도피한 자가 네게 나와서 네 귀에 그 일을 들려 주지 아니하겠느냐
27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롬 10:15b-21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ㅂ)아름답도다 1)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16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ㅅ)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ㅇ)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19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ㅈ)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20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ㅌ)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ㅋ)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말하지 못한 슬픔
기쁜 소식을 전하러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의 발은 흙먼지로 뒤덮여 있어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발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전부 반가워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는 등을 돌리고, 어떤 이는 의심하고, 어떤 이는 아예 귀를 막습니다. 바울은 이사야의 말을 빌려 이렇게 씁니다.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롬 10:16). 전하는 자의 마음이 늘 반가운 응답으로 보상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롬 10:21)고 하십니다. 거절당해도 거두지 않는 손, 그것이 부르심을 받은 자의 자리입니다.
에스겔은 그보다 훨씬 무거운 순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아내를 잃게 하시고는, 그 슬픔조차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 명하십니다.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겔 24:16). 그날 저녁 아내가 죽었고, 그는 명령대로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유를 캐물었고, 그는 자신의 슬픔을 예루살렘의 운명을 알리는 표징으로 내어주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도 애도조차 자유롭게 허락받지 못한 그 자리는, 이해받지 못함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순간입니다. 시편 기자가 구한 것이 바로 이런 자리를 위한 기도였는지 모릅니다.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내가 두려워하는 비방을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시 119:38-39). 비방과 오해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힘은, 사람들의 이해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경외에서 나옵니다.
여러분, 살다 보면 내 마음을 다 설명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옳은 길을 걷는데도 오해받고, 슬퍼할 자유조차 없어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납득이 아니라, 종일 손을 벌리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이해받지 못해도 순종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경외에서 자라납니다. 오늘 여러분의 걸음을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해받지 못하고 오해받는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슬픔조차 자유롭게 드러낼 수 없었던 에스겔의 순종을 기억하며, 우리도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 주를 경외함으로 서게 하소서. 종일 손을 벌리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