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7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 나는 1)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2)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왕하 5:1-14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행 15:1-21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6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9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12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1)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
13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14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그들을 돌보신 것을 시므온이 말하였으니
15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일치하도다 기록된 바
16 ㄱ)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낯선 이름이 오르는 명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었고, 왕이 신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몸에는 아무도 씻어낼 수 없는 얼룩이 있었습니다. 나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그 얼룩을 지울 수 없었고, 결국 적국의 하녀였던 어린 소녀의 한마디를 붙잡고 낯선 땅으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그의 방문을 두려워했고, 그 자신도 요단강에 몸을 담그라는 말에 분노했습니다. 명예로운 사람에게는 너무 초라한 처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마침내 몸을 낮추어 일곱 번 몸을 씻었을 때, 그의 살은 어린아이의 살처럼 회복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그런 이름들을 향해 노래합니다.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시온의 성벽 밖에 있던 나라들, 원래는 명단에 없던 이름들이 하나님의 등록 명부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나아만의 치유는 그저 한 사람의 개인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처음부터 한 민족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지 않았다는 표징이었습니다. 시온을 향한 사랑을 노래하는 시편 87편은 동시에 그 시온의 문이 얼마나 넓게 열려 있는지를 노래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시민권을 만드는 것은 혈통이나 출생지가 아니라, 지존자께서 친히 등록하시는 그 손길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초대교회는 바로 이 진리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방인이 먼저 할례를 받고 율법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나아만의 몸에 일어난 일이, 이제 온 교회의 신학과 질서 안에서 다시 확증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도 스스로는 지울 수 없는 얼룩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 어딘가에는 여전히 나아만처럼, 혹은 유대주의자들처럼 "이 정도는 되어야 자격이 있다"고 줄을 긋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를 명단 밖에 세워두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등록하신 분은 우리의 자격을 계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그어놓은 선 하나를 다시 살펴보며, 하나님이 이미 부르신 이름을 우리도 함께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명부에 올려주신 하나님, 우리는 스스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나 주님의 부르심으로 여기 서 있습니다. 우리가 그어놓은 좁은 경계선을 오늘 허물게 하시고, 주께서 부르신 이름을 우리도 기쁘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