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121-128
121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122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124 주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사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를 깨닫게 하사 주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들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왕상 3:16-28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약 3:13-18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거짓을 가르는 지혜, 온유함으로 서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목소리가 더 크고 확신에 찬 쪽을 믿고 싶어집니다. 법정에서든 직장의 회의실에서든, 누가 옳은지 가리는 일은 대개 누가 더 단호하게 말하는가의 문제로 흘러가 버립니다. 그런데 열왕기상 3장에 등장하는 두 여인의 다툼은 정반대의 방식으로 진실을 드러냅니다.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 우기는 두 여인 앞에서, 솔로몬은 아이를 둘로 나누라는 뜻밖의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자 진짜 어머니는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라며 자기 권리를 내려놓고, 거짓 어머니는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며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진실은 더 확신에 찬 목소리가 아니라, 사랑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는 태도 속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은 바로 이 장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신학적으로 풀어 줍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반면 시기와 다툼으로 자기를 증명하려는 지혜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참된 지혜는 자기를 지키는 데서 오지 않고, 진짜 어머니가 그러했듯 내어주는 자리에서 나타납니다. 시편 기자도 같은 고백을 합니다.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그는 자신을 억울하게 몰아가는 자들 앞에서도 스스로를 변호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기며,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진실을 가리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몫이라는 믿음이 그를 지탱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매일 크고 작은 진실 다툼 속에서 살아갑니다. 누가 더 옳은지, 누가 더 손해를 봤는지를 따지는 자리에서, 우리는 종종 더 크게 말하는 쪽이 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 줍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자기를 증명하기보다 상대를 살리는 쪽을 택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사랑이 이끄는 대로 걸어갈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진실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하루, 스스로를 변호하기보다 사랑으로 내어주는 자리를 선택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안에 위로부터 난 지혜를 부어 주소서. 목소리를 높여 저를 증명하기보다, 사랑으로 내어주는 자리를 택하게 하시고, 진실을 가리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심을 믿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