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5:9-13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사 48:6-11
6 네가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보라 너희가 선전하지 아니하겠느냐 이제부터 내가 새 일 곧 네가 알지 못하던 은비한 일을 네게 듣게 하노니
7 이 일들은 지금 창조된 것이요 옛 것이 아니라 오늘 이전에는 네가 듣지 못하였으니 이는 네가 말하기를 내가 이미 알았노라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8 네가 과연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으며 네 귀가 옛적부터 열리지 못하였나니 이는 네가 정녕 배신하여 모태에서부터 네가 배역한 자라 불린 줄을 내가 알았음이라
9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1)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11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롬 15:14-21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1)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 바 ㅂ)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풀무불을 지나야 하는 이유
뜨거운 가마를 거치지 않으면 흙이 그릇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 적이 있습니까?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열을 지나지 않으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 뜨거움을 견디는 시간을 대개 벌이나 실패로 여기지만, 때로 그것은 무언가로 빚어지기 위한 필수의 과정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사 48:10)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전합니다. 은을 정련하듯 순도만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그 불 속에서 다시 빚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히십니다.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사 48:11). 연단은 우리 자신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더 큰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시편이 노래하는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시 65:10)라는 구절도 같은 결을 지닙니다. 이랑이 평평해지고 흙이 부드러워지는 과정을 거쳐야 씨앗이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의 삶을 바로 이런 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는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고백합니다(롬 15:16). 그의 수고와 고난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하나님 앞에 온전한 제물로 세우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을 통과하고 있는 그 뜨거운 시간이 있다면, 그것을 실패로만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밭이 갈리고 다듬어지는 시간 없이는 아무 열매도 맺히지 않습니다. 오늘 그 풀무불이 여러분을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 존재로 빚어가고 있음을 믿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지금 지나고 있는 뜨거운 시간이 벌이 아니라 준비임을 믿게 하소서. 이 연단을 통해 저를 다듬으시고, 마침내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 삶으로 빚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