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7월 4일-시 145:8-14, 슥 4:1-7, 눅 10:21-24 [주말 묵상] 산 앞에 선 사람에게 은총이
시 145:8-14
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11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의 업적과 주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


슥 4:1-7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눅 10:21-24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3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산 앞에 선 사람에게 은총이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 앞에는 폐허가 된 성전 터가 있었습니다. 돌무더기, 흩어진 백성, 그리고 사방에서 밀려오는 방해와 조롱. 스룹바벨의 눈에 그것은 도무지 옮길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산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그런 산 앞에 섭니다. 도무지 내 힘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일, 몇 걸음 다가가면 더 커 보이기만 하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자주 주저앉습니다.

그때 천사는 스가랴에게 순금 등잔대 환상을 보여줍니다. 등잔대 곁에는 두 감람나무가 있어 기름을 끊임없이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애써 기름을 채워 넣는 구조가 아니라, 위에서부터 스스로 흘러드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스룹바벨에게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 그러자 산은 평지가 되고, 사람들은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7절) 외칩니다. 성전 재건이라는 그 거대한 산이 사람의 완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으로 낮아진다는 선언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 은총의 성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8절),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14절). 스룹바벨 앞의 산을 평지로 만드신 그 영은, 동시에 넘어진 자를 붙드시고 비굴해진 자를 일으키시는 바로 그 손길이었습니다. 산이 무너지는 것과 사람이 다시 일으켜지는 것은 결국 같은 은혜의 두 얼굴입니다.

그렇다면 그 은혜는 누구에게 열려 있을까요.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21절). 스스로 산을 옮길 힘이 있다고 여기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감추어지고, 넘어졌음을 알고 붙들려야 함을 아는 자들에게 열리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23절). 많은 선지자와 임금도 보고자 했으나 보지 못한 그 은혜를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복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 앞에 있는 산은 무엇입니까. 관계의 산일 수도, 건강의 산일 수도, 감당하기 버거운 책임의 산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산 앞에서 우리는 더 많은 힘과 지혜를 끌어모으려 애쓰지만, 오늘 본문은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산을 옮기는 것은 우리의 완력이 아니라 위로부터 흘러드는 하나님의 영이며, 그 영은 넘어진 자리에 있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고 반드시 붙드십니다.

이번 한 주, 스스로 산을 옮기려 애쓰다 지치기보다, 그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은총 앞에 자신을 내어놓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넘어진 자리에서도 붙드시는 손을 신뢰하며, 어린아이의 눈으로 오늘의 은혜를 보는 한 주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아니요 오직 주님의 영으로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하나님, 저희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산들 앞에서 스스로 애쓰다 지친 마음을 만져 주시옵소서. 넘어진 자리에 있는 저희를 붙드시고 다시 일으켜 주시며,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주님의 은총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4/2026 2:17: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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