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8:5-9
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시 89:1-4, 15-18
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15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롬 6:12-23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2)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3)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마 10:40-42
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시간이 가려내는 음성
어려운 일을 앞두고 우리에게 두 음성이 동시에 들려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걱정 마, 두 달이면 다 풀릴 거야"라고 말해줍니다. 다른 한 사람은 조용히, 그러나 무겁게 "이 길은 생각보다 길고 험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신실하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귀와 마음은 본능적으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집니까? 단연 첫 번째 음성입니다. 그 음성은 지금 당장 우리의 불안을 시원하게 가라앉혀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알아야 할 진실은, 그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가 결국 시간 앞에서 어떻게 증명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레미야가 거짓 선지자 하나냐 앞에서 던진 한마디는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찌릅니다.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렘 28:9). 진짜와 가짜는 시간이 가려냅니다.
하나냐의 음성은 달콤했습니다. 2년이면 빼앗긴 모든 것이 회복되리라는 약속은 백성들이 가장 듣고 싶어 했던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앞에서 쓸쓸하게 "아멘"이라고 응답합니다. 누구보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그것이 헛된 말임을 아는 자의 깊은 탄식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을 견디는 진짜 음성은 어디 있습니까? 시편 기자의 노래가 바로 그 자리에 응답합니다.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시 89:1). 2년 만에 사그라들 약속이 아니라 영원토록 노래할 수 있는 인자하심, 대대로 전해질 성실하심—이것이 시간의 풍화를 견뎌낸 진짜 음성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이 진짜와 가짜의 갈림길을 더 날카롭게 우리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롬 6:16). 우리가 매일 어느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에 우리 자신을 내주는가에 따라, 우리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의 종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의의 종됨이 어떤 모습인지를 예수님께서는 거창한 업적이 아니라 한 장면으로 보여주십니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냉수 한 그릇—이것이 시간이 검증하는, 작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진짜 평안의 흔적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매일 두 음성 사이에 서 있습니다. 빠르고 시원하게 우리의 불안을 잠재워주겠다고 약속하는 세상의 음성과, 시간을 견디는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우리가 어느 쪽의 종으로 살아가는지는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작은 몸짓에서 드러납니다. 오늘 함께 일하는 동료의 지친 어깨에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일, 가족의 묵묵한 수고를 알아채고 고맙다는 한마디를 전하는 일, 외로워 보이는 누군가에게 먼저 안부를 묻는 일—이런 작은 냉수 한 그릇이 우리가 진짜 누구의 종으로 살아가는지를 시간 앞에 증언합니다. 화려한 약속이 아니라 검증된 사랑, 큰 업적이 아니라 조용한 환대—이것이 시편 기자가 노래한 그 영원한 인자하심을 우리의 일상에 새기는 길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흘려보내는 그 작은 행동들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영원으로 이어진다는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시기를, 세상의 빠른 약속에 흔들리는 죄의 종이 아니라 작은 자들 곁에 머무는 거룩한 자유의 사람, 의의 종으로 살아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시간을 견디는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 빠르고 화려한 거짓 위로보다 오래 가는 주님의 진실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루 속에서 곁에 있는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그 작은 환대로 의의 종 됨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