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
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8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렘 26:1-12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한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4 너는 그들에게 이와 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5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6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7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더라
8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9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 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를 향하여 모여드니라
10 유다의 고관들이 이 말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성전 새 대문의 입구에 앉으매
11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고관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 같이 이 성에 관하여 예언하였음이라
12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 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계 2:8-11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밤이 가장 깊을 때 잠 못 이루며 베개를 적셔본 사람은 압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게가 가슴을 짓누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신음하는 일뿐임을. 시편 6편은 바로 그 자리에 선 한 영혼의 기도입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그러나 이 눈물의 자리는 절망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장 가까이 다가오시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주어진 세 본문은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인물들의 고난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병들고 지쳐 영혼이 떨리는 가운데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시 6:3) 부르짖습니다. 예레미야는 성전 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한 마디도 감하지 않고 전하다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붙잡혀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렘 26:8)는 위협 앞에 섭니다. 서머나 교회는 환난과 궁핍 가운데, 비방을 받고 곧 닥쳐올 옥에 갇히는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 본문이 한 목소리로 같은 진리를 증언합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시 6:8)라고 고백하고, 예레미야는 자신을 죽이려는 무리 앞에서도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렘 26:12) 이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고 담대히 선언하며, 부활하신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게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 2:9)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들으시고, 보내시고, 아십니다. 우리 눈물의 자리는 결코 그분의 시야 바깥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종종 신앙을 결과로 평가하려 합니다.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증거이고, 일이 어그러지면 무언가 잘못된 신호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정반대를 말합니다. 예레미야는 가장 신실하게 말씀을 전했기 때문에 가장 미움을 받았고, 서머나 교회는 가장 충성했기 때문에 가장 가난했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과 가난은 하나님 앞에서 도리어 부요함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자리,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자리, 침묵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운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결과를 보지 말고, 듣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오늘도 눈물의 자리, 손해의 자리, 신실함의 자리에서 끝까지 견디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듣고 계신 주님, 우리의 신음과 눈물을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으심을 감사드립니다. 결과로 신앙을 저울질하지 않게 하시고,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부요한 자라 불러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믿음을 허락하시고, 생명의 관을 바라보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