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29일-시 8, 욥 38:12-21, 딤후 1:12b-14
시 8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1)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2)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욥 38:12-21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19  어느 것이 광명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어느 것이 흑암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20  너는 그의 지경으로 그를 데려갈 수 있느냐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 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딤후 1:12b-14
12b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2)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다윗은 한밤중에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자신의 작음을 발견한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어릴 적부터 들에서 양을 치며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보았던 그는 그 광대함 앞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법을 배웠다. 흥미로운 것은 그 작음의 자각이 비참함이 아니라 감격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 광대하신 분이 나를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 오히려 만물을 다스리는 위치에 나를 세우셨다는 사실이 그를 찬양으로 이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또 다른 밤이 있었다. 그가 일생일대의 죄를 범한 그 밤에 그는 하늘을 보지 않았다. 왕궁의 옥상에서 그는 땅을 둘러보았고, 자신의 왕국을 내려다보았으며, 그 시선이 결국 그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같은 사람이 하늘을 보았을 때는 찬양을 올렸고, 땅만 보았을 때는 죄에 떨어졌다.

이 대조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는 점점 더 하늘을 보지 않는 시대를 살아간다. 손에 든 작은 화면이 우리의 시선을 끝없이 끌어내리고, 처리해야 할 일들과 비교해야 할 사람들과 채워야 할 목록들이 우리의 머리를 늘 아래로 향하게 한다. 그 결과 우리는 자신을 점점 더 크게 여기게 된다.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믿고, 내가 옳다고 확신하며, 내 판단을 절대화한다. 모두가 자기 자신의 신이 되어 살아갈 때 거기서 모든 갈등과 악이 자라난다. 욥에게 하나님이 던지신 질문은 결국 이것이었다. 네가 새벽에게 명령한 적이 있느냐, 네가 바다의 샘을 본 적이 있느냐, 네가 사망의 문을 가 본 적이 있느냐. 그 질문은 욥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다시 하늘 아래로 데려가기 위한 것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정확히 아는 사람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자신이 신이 아님을 인정하는 자리에서 비로소 진짜 신을 만날 수 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도 같은 결을 가진다.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키라. 우리가 받은 복음, 우리가 알게 된 그 사랑, 우리에게 맡겨진 그 부르심은 우리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지키신다. 우리의 역할은 그분 앞에서 자주 고개를 들고 자신의 자리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하늘을 보는 일은 한가한 사람의 사치가 아니라 영혼이 살아 있기 위한 필수적인 행위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다가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는 것, 그것이 가장 단순한 영적 훈련일 수 있다. 어린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신다는 시편의 말씀처럼, 작아짐을 받아들인 사람의 입술에서 가장 큰 찬양이 흘러나온다. 하늘을 자주 보는 사람만이 자신을 정직하게 보고,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사람만이 이웃을 부드럽게 대할 수 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땅만 보고 살아온 저의 굳어진 시선을 들어 올려 주소서. 자주 하늘을 보게 하시고, 그 광대함 앞에서 저의 작음을 정직하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작아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찬양과 겸손과 너그러움이 흘러나오게 하소서. 아멘.
5/29/2026 7:3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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