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28일-시 8, 욥 38:1-11, 딤후 1:8-12a
시 8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1)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2)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욥 38:1-11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딤후 1:8-12a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12a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욥이 모든 것을 잃고 친구들과의 긴 논쟁 끝에 지쳐 있을 때, 마침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그런데 그 응답이 임한 자리는 의외다. 폭풍우 가운데서다. 잔잔한 미풍이 아니라 사방이 흔들리는 거센 바람 한가운데서 하나님은 입을 여신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더 놀라운 것은 그 응답의 내용이다. 하나님은 욥이 그토록 묻고 싶었던 고난의 이유에 대해 한마디도 답하지 않으신다. 대신 창조의 새벽을 펼쳐 보이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누가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빗장을 질렀느냐. 욥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더 큰 질문으로 그를 데려가시는 것이다. 그러나 욥은 그 자리에서 오히려 위로받는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자리에 더 크신 분이 계시다는 사실, 그 사실 자체가 답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편 기자도 같은 자리에서 노래한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거대한 하늘 아래에서 자신의 작음을 자각한 사람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그 작음을 한탄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으로 받는다. 그토록 광대한 분이 그토록 작은 나를 기억하신다는 사실, 그것이 우리의 존엄의 근거다. 이 두 본문은 같은 진실을 다른 각도에서 비춘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신 분이며, 그 크신 분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잊지 않으신다. 이 두 사실을 함께 붙들 때만 우리의 신앙은 균형을 잃지 않는다. 그분을 작게 여기면 교만해지고, 그분의 돌보심을 의심하면 절망에 빠진다.

바울이 옥에 갇혀 죽음을 앞둔 자리에서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 것도 같은 결의 고백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누군가가 성공하면 그가 믿는 신이 능력이 있어서라고 보았고, 누군가가 고난을 당하면 그가 믿는 신이 무력하거나 그를 버린 탓이라고 생각했다. 바울의 투옥은 그러므로 복음의 패배처럼 보였다. 디모데는 위축되었고, 부끄러움 속에 숨고 싶었다. 그런 디모데에게 바울은 말한다. 너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리고 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안다. 진정한 믿음은 고난을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확신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신앙을 만사형통의 보증서처럼 여기고 싶어 한다.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아무 문제 없는 척 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치면 종적을 감춘다. 그러나 진짜 복음은 폭풍우 가운데서도 음성을 들려주시는 분에 대한 신뢰다.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을 주시지 않더라도, 그분이 거기 계시다는 사실 하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믿음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 폭풍우 가운데서도 음성을 들려주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제 모든 질문에 답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광대한 우주를 지으신 분이 작은 저를 기억하신다는 사실 하나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만사형통의 신앙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아멘.
5/28/2026 7:0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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