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26일-시 104:24-34, 35b, 겔 39:7-8, 21-29, 롬 8:26-27
시 104:24-34, 35b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2)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3)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b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겔 39:7-8, 21-29
7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 하라
8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볼지어다 그 날이 와서 이루어지리니 내가 말한 그 날이 이 날이라
21  내가 내 영광을 여러 민족 가운데에 나타내어 모든 민족이 내가 행한 심판과 내가 그 위에 나타낸 권능을 보게 하리니
22  그 날 이후에 이스라엘 족속은 내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을 알겠고
23  여러 민족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혀 갔던 줄을 알지라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으므로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고 그들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겨 다 칼에 엎드러지게 하였으되
24  내가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여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었었느니라
25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
26  그들이 그 땅에 평안히 거주하고 두렵게 할 자가 없게 될 때에 부끄러움을 품고 내게 범한 죄를 뉘우치리니
27  내가 그들을 만민 중에서 돌아오게 하고 적국 중에서 모아 내어 많은 민족이 보는 데에서 그들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때라
28  전에는 내가 그들이 사로잡혀 여러 나라에 이르게 하였거니와 후에는 내가 그들을 모아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그 한 사람도 이방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내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을 알리라
29  내가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내 영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았음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롬 8:26-27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에스겔이 본 마지막 환상은 거대한 전쟁의 풍경이었다. 곡과 그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몰려오지만, 결국 그들 자신이 그 땅에서 패망한다. 그러나 본문이 정말 강조하는 것은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한 가지 진실이다.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 하나님은 흩으셨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다시는 그들에게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실 것이며, 그들에게 자신의 영을 부어 주실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 회복이 임할 때 백성의 반응이다. 그들이 부끄러움을 품고 자신들이 범한 죄를 뉘우치리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환히 드러나는 그 자리에서, 그들은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그분을 작게 여기고 살았는지를 알게 된다. 우리도 마지막 날 그 자리에 설 것이다. 지금 옳다고 확신하며 행하는 일들조차, 그분의 거룩하심 앞에서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는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 정직함은 우리를 절망으로 데려가지 않고 오히려 한 자리로 데려간다. 내가 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기는 자리다. 그런데 그 자리에 서면 또 하나의 한계가 드러난다.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내 의지가 옳은지 확신할 수 없고, 내가 구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도 분간하기 어렵다. 바로 그 자리에서 로마서 8장의 말씀이 우리에게 도착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의 기도가 빈약할 때 성령이 그 빈약함을 메우신다. 우리의 말이 막힐 때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 기도하신다.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 성령의 생각을 아시기에, 우리의 어설픈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맞게 다듬어져 그분 앞에 올라간다. 이 사실은 기도하는 자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인가.

삶 속에서 우리는 자주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막막한 자리에 선다. 자녀의 진로를 두고 어떤 길이 옳은지 알 수 없고, 직장의 결정 앞에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분명하지 않으며, 가족과의 관계에서 내 말이 도리어 상처가 되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저 한숨만 쉴 때가 있다. 그런 자리에서도 우리는 기도할 수 있다. 아니, 그런 자리야말로 진짜 기도가 시작되는 곳이다. 시편 기자는 모든 피조물이 그분의 손이 펴지기를 기다리며, 주의 영을 보내실 때 지면이 새롭게 된다고 노래했다. 우리의 막힌 기도조차 성령의 탄식과 함께 그 새로움을 향해 흘러간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유창한 기도가 아니라,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대로 성령 앞에 내어놓는 정직함이다. 그분이 우리 안에서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한, 침묵조차 기도가 될 수 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주님, 제가 옳다고 확신하며 행하는 일들조차 주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모습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저의 빈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저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도 부드러운 손길로 저를 인도해 주소서. 아멘.
5/26/2026 5:48: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