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22일-시 33:12-22, 출 19:16-25, 롬 8:14-17
시 33:12-22
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14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15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16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17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18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19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20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21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22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출 19:16-25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롬 8:14-17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시내 산은 두려움의 산이었다. 셋째 날 아침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을 덮고, 옹기 가마의 연기 같은 것이 솟아오르며 온 산이 진동한다.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진에 있던 모든 백성이 떨었다. 하나님은 거듭 경고하신다. 산 아래에 경계선을 그어라, 백성도 제사장도 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자칫 밀고 들어와 나를 보려다가 많이 죽을까 염려한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많은 인간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거리가 있다.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 편에서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분이고, 그분이 자신을 드러내실 때조차 우리는 그 영광을 그대로 마주할 수 없는 존재다. 이 사실을 모르고 함부로 다가가는 것은 경건이 아니라 무지다. 시내 산의 풍경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익숙하고 만만하게 여기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신약은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로마서 8장은 그 두려움의 산을 통과해 우리가 받게 된 영을 가리켜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이 아니라 양자의 영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받은 영은 우리를 다시 시내 산 아래로 떠밀어 떨게 하는 영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해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게 하는 영이라는 것이다. 이 변화는 작은 변화가 아니다. 한때 경계선 너머로 한 발자국도 넘어설 수 없던 자들이, 이제 그 거룩하신 분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분의 무릎 가까이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그분이 우리 대신 그 두려움의 거리를 건너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양자의 신분을 얻은 자녀로 그분께 나아간다. 더 나아가 바울은 우리가 자녀일 뿐 아니라 상속자, 곧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라고 선언한다.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이 우리에게도 약속되었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깊이 안 사람은 인생을 다르게 산다. 시편 기자는 군대도 군마도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노래하며, 오직 그분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가 복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민의 삶에서 우리는 자주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 있다. 더 벌어야 하고, 더 안정되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종의 영 아래로 다시 끌어내린다. 그러나 우리가 부르는 분이 아빠 아버지라면, 그 모든 것은 종의 짐이 아니라 자녀의 일상이 된다. 바울은 자녀이면 상속자이기에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자녀에게는 영광만 약속된 것이 아니라 그 영광에 이르는 길의 고난까지 함께 약속된다. 그러나 그 고난은 더 이상 거리감 속의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의 동행이다. 시내 산의 경계선이 그어졌던 그 자리에, 이제 십자가가 서 있다. 그리고 그 십자가 너머로 아빠 아버지의 음성이 들린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주님, 시내 산의 두려움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동시에 그 거리를 건너오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잊지 않게 하소서. 종의 영으로 살려는 옛 습성을 내려놓고, 아빠 아버지를 부르는 자녀의 자유와 책임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자녀에게 약속된 영광과 함께 그 길의 고난도 기쁘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5/22/2026 9:54: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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