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7:55-60
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시 31:1-5, 15-16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벧전 2:2-10
2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ㄱ)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ㄴ)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ㄷ)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요 14:1-14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1)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성 밖으로 내던져진 스데반의 죽음은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처절한 부정의 현장이지만, 성령 충만한 그의 눈에 비친 하늘은 도리어 보좌를 박차고 일어나신 그리스도의 역동적인 영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하나님을 보좌에 앉아 계신 정적인 심판자로 고백하지만, 당신의 증인이 돌팔매질당하는 고통의 현장을 차마 앉아 볼 수 없어 마중 나오신 서 계신 예수의 형상은 부활의 실제가 결코 관념 속에 박제되어 있지 않음을 웅변합니다. 캘리포니아의 바쁜 일상 속에서 타인에게 비방받거나 관계의 성 밖으로 내몰리는 고립감을 경험하는 이민자들에게, 스데반의 환상은 우리가 가장 비참하게 버려진 그 자리가 도리어 하늘 문이 가장 활짝 열리는 처소임을 일깨워줍니다. 시편 기자가 고백하듯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는 확신은 단순히 낙관적인 기대를 넘어,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지실 유일한 산성이신 하나님께 내 영혼을 완전히 의탁하는 실존적 투쟁의 결과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세상의 가치관이 쓸모없다며 내버린 예수를 산 돌이라 명명하며, 그 거친 돌 위에 우리의 운명을 걸 때 비로소 신령한 집으로 지어져 갈 수 있음을 선포합니다. 이 돌은 중립적이지 않아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집을 지탱하는 모퉁잇돌이 되지만, 자기 고집과 욕망을 꺾지 않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파괴적인 바위가 됩니다. 갓난아기가 젖을 갈망하듯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는 권면은 안일한 종교적 취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는 백성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낯선 이 땅에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영적 생존 본능입니다. 캘리포니아의 화려한 성공 신화 속에서 스스로를 버려진 돌처럼 느끼는 성도들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셔서 어두운 데서 기이한 빛으로 밀어 넣으셨다는 사실이 유일하고도 견고한 정체성의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길을 잃고 비틀거리는 제자들을 향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신 주님의 말씀은, 불안한 미래와 정착지의 부재로 근심하는 모든 나그네를 향한 인격적인 초대입니다.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지도와 보장된 거처를 요구하며 빌립처럼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떼를 쓰지만, 주님은 이미 우리 곁에 오셔서 당신의 삶을 통해 아버지를 다 보여주셨음을 강조하십니다. 하늘의 거처는 죽어서야 도달하는 막연한 장소가 아니라, 예수라는 길 위에 서 있는 자들이 지금 여기서 이미 누리고 있는 관계의 신비이자 평강의 실제입니다. 스데반이 죽음의 문턱에서 원수들을 용서하며 잠들 수 있었던 힘은 그가 이미 주님이 예비하신 길 끝에 도달해 있었기 때문이며, 이제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하는 자들은 주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행하며 세상 속에 열린 하늘을 보여주는 또 다른 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닫힌 하늘 아래서 근심하며 세상의 돌팔매질에 떨고 있던 저희의 눈을 열어 보좌에서 일어나 저희를 영접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세상이 내버린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 인생의 유일한 머릿돌로 삼아 신령한 집으로 지어져 가게 하시고, 전에는 백성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은혜에 합당한 거룩한 나그네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