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1일-시 31:1-5, 15-16, 출 3:1-12, 행 7:1-16
시 31:1-5, 15-16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출 3:1-12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행 7:1-16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  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 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모세가 호렙 산 기슭에서 양 떼를 치던 그날은 여느 날과 다를 것이 없었다. 사십 년의 광야 생활은 사람을 길들인다. 그런데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가 거기에 있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먼저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모세가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 후에야 그를 부르셨다는 순서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작은 돌이킴과 함께 시작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가까이 오는 것을 멈추게 하신다. 그분은 부르시되 함부로 취할 수 없는 분이시다. 접근 가능성과 접근 불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 긴장 속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있다.

스데반이 산헤드린 앞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꺼낸 것은 하나님이 늘 성전 바깥에서 먼저 움직이셨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요셉은 이집트의 노예 신분으로, 모세는 광야의 떨기나무 곁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성전이 세워지기 한참 전부터 하나님은 경계 밖에서 당신의 백성을 만나 오셨다. 그런데 성전을 하나님의 전부인 양 붙들었던 자들은 오히려 예언자들을 박해하고 마침내 그 의인을 죽였다. 하나님을 담으려 했던 그릇이 하나님을 가로막는 우상이 된 것이다. 인간은 늘 하나님을 손에 잡히는 무언가로 축소하려 한다. 그것이 성전이든, 제도든, 경건한 습관이든 마찬가지다.

시편 기자의 기도는 공허한 낙관이 아니다. 원수가 있고, 그물이 있으며, 핍박하는 자들이 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는 고백은 불확실성을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그 한복판에서 손을 내미는 행위다. 이민 생활의 무게는 종종 그 광야를 닮아 있다. 오를 줄만 아는 물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결정들, 아는 얼굴 없이 맞이하는 아침들. 그 가운데 시편 기자의 고백은 떨리지만 분명하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신뢰다. 손에 잡히지 않는 분을 향해 그럼에도 손을 내미는 것, 그것이 믿음의 본질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손에 잡히는 것들에 기대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가 만들어낸 작은 확실성들이 당신을 가리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모세를 부르셨던 그 음성으로 오늘 제 이름도 불러 주시고, 저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음을 다시 믿게 하소서. 아멘.
5/1/2026 5:2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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