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1:1-5, 15-16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창 12:1-3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행 6:8-15
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5)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11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시편의 시인은 말합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그러나 이 고백은 평안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원수와 핍박, 숨겨진 그물 속에서 더 이상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는 자리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내 앞날을 내가 붙잡고 싶어 합니다. 계획하고 대비하며, 어떻게든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정말 네 앞날이 네 손에 있다고 믿느냐고.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내가 붙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결단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질문 앞에서 떠났습니다. 익숙한 고향과 관계,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해 주던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보여주실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그 길의 끝에서 서 있습니다. 그는 은혜와 권능으로 충만했지만, 결국 거짓과 폭력 속에 붙잡혀 서게 됩니다. 그러나 그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상황이 평안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명까지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맡겨진 삶은 언제나 안전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삶을 통해 복을 흘려 보내시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분명한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내 앞날을 내가 붙잡고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손에 맡길 것인가. 하나님께 맡기는 삶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길이 아니라, 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의 얼굴을 비추십니다. 오늘도 내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나의 앞날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앞날을 제가 붙잡고 살아가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손에 제 삶을 맡기게 하시고,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는 믿음을 주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얼굴이 제 삶에 드러나게 하시고, 오늘도 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