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출 3:16-22, 4:18-20
3: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20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22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2)취하리라
4: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벧전 2:13-17
13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호렙 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가 즉시 이집트로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것은 그의 사명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을 정착해온 미디안의 안락함을 뒤로하고 다시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결단은, 낯선 캘리포니아 땅에서 생계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야 하는 이민자들의 삶과 궤를 같이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확실히 보았다고 말씀하시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시지만, 그 길목에는 여전히 완강한 바로와 같은 현실의 장벽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가 쥐어야 할 것은 인간적인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팡이, 즉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뿐입니다.
사명을 향한 장도는 개인의 확신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가족을 설득하고 영적인 결격을 정비하는 치열한 준비 과정을 동반합니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를 설득하고 아내 십보라와 함께 길을 나섰을 때 마주한 할례의 위기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에 앞서 우리 내면과 가정이 먼저 거룩함으로 정돈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치솟는 물가와 관계의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이민 사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부름은 때로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보라가 위기의 순간에 지혜를 발휘해 남편을 구했듯, 우리 주변의 동역자들과 가족의 지지는 우리가 사명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게 하는 하나님의 또 다른 손길입니다.
이 세상의 제도와 권세 앞에 순종하며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비겁한 굴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서 누리는 고귀한 자유의 표현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권면하듯 우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선행을 통해 무지한 자들의 비방을 막아내는 영적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걷는 길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을지라도, 목자 되신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시기에 우리는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신뢰하며, 오늘 우리가 발을 내딛는 그 척박한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의 성소로 바꾸어 나갑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사명을 가로막는 현실의 장벽 앞에서 주저하는 저희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을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제도 속에 살아가나 오직 주님께만 속한 종으로서 선한 행실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목자 되신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히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