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4월 14일-시 114, 욘 1:1-17, 고전 15:19-28
시 114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욘 1:1-17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8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
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0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11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고전 15:19-28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ㄱ)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1)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강이 물러갔던 시편의 고백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만물이 떠는 장엄한 경외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밋대의 아들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치며 자연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입니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 앞에 요나가 느꼈을 두려움과 거부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의 도망은 단순한 회피를 넘어 창조주의 주권을 부정하는 영적 태만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다는 주님 앞에서 떨며 길을 내어주었지만 부름받은 예언자는 오히려 하나님의 시야 밖으로 자신을 숨기려 배 밑창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배를 깨뜨릴 듯한 폭풍 속에서 이방인 사공들이 각자의 신을 부르며 필사적으로 매달릴 때 요나는 배 밑층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목사님께서 통찰하신 것처럼 평안한 휴식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 냉소하며 스스로를 방치하는 영적 마비 상태에 가깝습니다. 제비에 뽑혀 정체가 탄로나고 바다에 던져지기까지 요나에게서는 어떠한 뉘우침이나 간절한 기도의 흔적도 보이지 않으며 그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식의 무미건조한 자포자기만 나타납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향해 나아가신 것과 달리 죽음의 침묵 속으로 자신을 가두려 했던 요나의 모습은 사명을 잃은 신앙인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심연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은 이런 요나의 불신앙과 둔감함 속에서도 이방인 선원들이 주님을 경외하게 만드시는 당신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사망이 들어왔으나 그리스도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삶을 얻는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연약함과 거역을 뚫고 기어이 당신의 나라를 완성해 가십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이라는 또 다른 무덤으로 들어갔으나 이는 멸망의 끝이 아니라 그를 기어이 니느웨라는 사명의 자리로 돌려보내시려는 하나님의 집요한 은혜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만유의 주께서 만유 안에 계실 그날을 소망하며 내 안의 영적 잠을 깨우고 주님이 부르신 사명의 자리를 향해 다시 일어나 걸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낯을 피해 배 밑창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던 요나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거센 풍랑 속에서도 영적 마비에 빠져 잠들어 있던 저희를 깨워 주시고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주님을 따라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만물을 발아래 두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이 부르신 사명의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는 신실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4/14/2026 8:48: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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