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24일-시 143, 왕하 4:18-37, 엡 2:1-10
시 143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4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셀라)
7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11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12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왕하 4:18-37
18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19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20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21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22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23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24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25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26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 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28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30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31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33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34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35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이르되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하니라
37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엡 2:1-10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1)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의 실존은 마치 줄기에서 잘려 나간 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생명이 있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세상 풍조와 악한 영 그리고 육신의 정욕이라는 세 겹 줄에 단단히 결박되어 영원한 진노를 향해 가던 존재였습니다. 수넴 여인의 아들이 갑작스러운 두통 끝에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숨을 거둔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을 떠난 순간 영적인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서로에게 왕 노릇 하려다 도리어 죄의 종이 되어버린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이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정직하게 시인해야 합니다. 창조의 원형이었던 서로 종 노릇 하는 원복의 자리를 상실한 채 우리는 암흑 속에서 담을 더듬는 맹인처럼 방황해 왔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적인 처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리스도 예수라는 유일한 소망을 보내주셨습니다. 엘리사가 아이 위에 엎드려 자신의 입과 눈과 손을 대고 간절히 부르짖었을 때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해졌던 기적은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집요한 사랑을 예표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베풀어 주신 이 지극히 풍성한 은혜는 우리의 어떤 행위나 공로로 얻어낸 성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비가 낳은 절대적인 선물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저주를 대신 짊어지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암흑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으며 이제는 하늘 보좌에 함께 앉은 자라는 영광스러운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이 정성을 다해 빚으신 최고의 작품으로 회복되어 미리 예비하신 선한 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여기서의 선한 일이란 도덕적 완성이 아니라 창조의 원래 목적인 서로를 위해 기꺼이 종 노릇 하는 사랑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깨어진 원복을 회복한 성도는 더 이상 나를 증명하고 타인 위에 군림하려는 욕망의 법도에 매이지 않고 오직 감사함으로 이웃의 필요를 채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비록 육신을 입고 이 땅을 밟고 있으나 이미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주님이 의도하신 원래의 아름다운 걸작품으로 빚어져 가는 이 여정 속에서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매일의 삶을 예배로 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죄의 결박에 묶여 영원한 진노 아래 살던 저희를 그리스도의 피로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힘으로 구원을 얻으려던 교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하나님의 걸작품답게 이웃을 섬기는 선한 일에 자신을 내어드리게 하시며 회복된 원복의 기쁨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3/24/2026 8:0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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