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4일-시 128, 겔 36:22-32, 요 7:53-8:11
시 128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겔 36:22-32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23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1)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2)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30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리라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요 7:53-8:11
7:53  2)[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ㄱ)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1.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거룩한 재창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이유는 그들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입니다(겔 36:22). 구원은 인간의 업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예를 건 주권적인 열심입니다. 하나님은 맑은 물을 뿌려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고, 우리 육신에서 '굳은 마음(stony heart)'을 제거하여 '부드러운 마음(heart of flesh)'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겔 36:25-26). 사순절의 열세 번째 날, 우리는 스스로를 선하다고 믿었던 옹고집을 내려놓고, 오직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손길에 우리 내면의 토양을 맡겨야 합니다.

2. 자의식의 돌멩이를 내려놓는 침묵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끌고 온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여인의 '드러난 죄'를 이용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그들은 여인을 단죄할 돌을 들었으나, 정작 자신들의 '숨겨진 죄'에 대해서는 눈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땅바닥에 글을 쓰시며 그들의 흥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셨고,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으로 그들의 높은 자의식을 단숨에 허물어뜨리셨습니다(요 8:7). 나이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둘 떠나간 그 자리는, 타인을 정죄하던 서슬 퍼런 칼날이 도리어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 영적 자각의 현장이었습니다.

3. 정죄를 넘어 보호와 거룩으로
예수님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홀로 죄의 책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한 여인을 보호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고 선언하시며, 불의한 폭력으로부터 그녀를 건져내시는 동시에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그녀를 새로운 삶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요 8:11). 이것이 바로 에스겔이 예언한 '부드러운 마음'의 실체입니다. 정죄 받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에 감격하여 다시는 이전의 악한 길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 그것이 사순절이 지향하는 참된 회심의 방향입니다.

4. 부드러운 마음이 머무는 복된 식탁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가 누리는 일상의 복은 에스겔이 약속한 '새 영'을 소유한 자들의 삶에서 피어납니다. 내면의 굳은 마음이 제거될 때, 비로소 우리의 가정은 결실한 포도나무와 어린 감람나무 같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시 128:1-3). 주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하는 낮은 마음을 가질 때, 오히려 우리 삶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기근의 욕을 면하게 하십니다(겔 36:30-31). 오늘 하루, 남의 눈 속의 티를 보기보다 내 눈 속의 들보를 먼저 살피며, 주님이 주시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이웃과 가족을 품는 평강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저희를 모든 더러운 데서 구원하시고 새 영을 부어주시는 주님, 타인의 허물에는 돌을 던지면서도 제 안의 굳은 마음은 보지 못했던 위선을 회개합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 하신 주님의 음성 앞에 제가 들고 있던 정죄의 돌을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의 자비로 얻은 이 생명을 다시는 죄의 종노릇 하는 데 허비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주님이 주시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제 곁의 사람들을 대하게 하시며, 저희 가정이 주님을 경외함으로 누리는 풍성한 결실과 평강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3/4/2026 6:3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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