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3일-시 128, 사 65:17-25, 롬 4:6-13
시 128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사 65:17-25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6)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롬 4:6-13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ㄴ)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9  그런즉 이 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10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
13  아브라함이나 그 2)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 새 하늘과 새 땅, 예루살렘의 거대한 기쁨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사야가 선포한 이 장엄한 비전은 단순히 과거의 회복이 아니라, 이전 것이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의 완벽한 새로움입니다.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치고,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부를 만큼 생명이 충만한 나라입니다. 전쟁과 상실의 공포가 사라진 자리에는 자기가 심은 열매를 스스로 먹고 자기가 지은 집에 거하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일상의 정의가 회복됩니다. 이리는 어린 양과 함께 먹고 사자는 소처럼 짚을 먹는, 깨어진 창조 질서의 완전한 화해는 우리 영혼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의 모습입니다.

2. 일한 것이 없이 선물로 받는 의(義)의 복
이 영광스러운 새 땅에 들어가는 자격은 우리의 '수고'나 '자격'에 있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을 선포하며 다윗의 노래를 인용합니다(롬 4:6-8).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지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입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도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처럼, 이 복은 할례나 할례자라는 외적 형식을 넘어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습니다.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상속자라는 놀라운 신분을 얻게 됩니다.

3. 우주적 회복과 하나님과의 온전한 소통
이사야의 예언은 훗날 사도 요한의 계시를 통해 우주적인 종말론적 성취로 확장됩니다. 이것은 지도상의 한 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체 피조 세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타락 이전의 에덴으로 회복되는 거대한 신비입니다. 그 나라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소통에 있습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며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주겠다"는 약속은(사 65:24),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창조주와의 관계가 사랑 깊은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처럼 친밀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금 성령 안에서 이 새롭게 하시는 능력을 미리 맛보는 '현재적 회복'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일상과 영원한 소망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가 누리는 일상의 복은 바로 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전초기지와 같습니다. 내 손이 수고한 대로 먹고, 안방의 아내와 식탁의 자녀들이 포도나무와 감람나무처럼 번성하는 평강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순응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결실입니다(시 128:1-3). 사순절 열두 번째 날을 지나는 오늘, 우리의 낡은 습관과 상처 입은 기억들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읍시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내면이 먼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화될 때, 비로소 우리는 헛된 수고를 멈추고 주님의 성산에서 해함도 상함도 없는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이전의 상처와 아픈 기억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찬란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저희 인생 가운데 펼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격 없는 저희의 죄를 덮으시고 일한 것이 없이 의롭다 인정해 주시는 그 압도적인 은혜 앞에 다시금 엎드립니다. 오늘 하루, 주님을 경외함으로 제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일상의 평강을 누리게 하시고, 제가 부르기 전에도 응답하시는 주님과 깊이 소통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여정 속에 성령의 능력으로 제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져, 주님의 성산에서 누릴 영원한 기쁨을 오늘 여기서 미리 맛보게 하옵소서. (아멘)
3/3/2026 3:53: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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