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2일-시 128, 민 21:4-9, 히 3:1-6
시 128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민 21:4-9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히 3:1-6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1. 광야의 조급함과 놋뱀의 역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며 마음이 몹시 상했습니다. 척박한 길 위에서 그들은 "어찌하여 우리를 이곳에서 죽게 하는가"라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고, 하늘이 내려준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 비하했습니다(민 21:5). 이 조급함의 대가는 불뱀의 심판이었으나, 하나님은 다시 한번 기이한 살길을 여십니다. 장대 위에 매달린 놋뱀을 '바라보는 자'마다 살아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상처와 고통(뱀)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처방을 신뢰하며 눈을 들어 바라보는 자에게 주어지는 구원의 역설입니다. 사순절은 우리 내면의 독기를 빼내기 위해 장대 위에 들리신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2. 집 지은 자와 종, 그 존귀함의 차이
히브리서 저자는 유대인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숭앙하던 모세와 예수 그리스도를 대조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온 집안에서 '종'으로서 장래에 있을 일을 증언하며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집을 직접 설계하고 세우신 '건축자'이며, 집을 맡은 '아들'로서 신실하셨습니다(히 3:3-6). 집안의 일꾼이 아무리 훌륭해도 집을 지은 이의 영광에는 미칠 수 없듯,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의 권위는 그 율법의 완성이자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 앞에 겸허히 자리를 내어주어야 합니다.

3.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사도이며 대제사장인 이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는 사도이자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은 사순절 여정의 핵심입니다. '깊이 생각하라'는 말은 그분이 누구신지,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확신이 생길 때까지 진지하게 응시하라는 초대입니다. 유대인들이 모세와 율법에 대해 가졌던 그 강렬한 자부심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확신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사도'로서 우리 곁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자신을 드린 '대제사장'으로서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할 때, 우리는 흔들리는 광야 길 위에서도 소망의 확신을 굳게 잡을 수 있습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일상의 평강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형통함과 가정의 평강이 약속되어 있습니다(시 128:1-3). 안방의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고, 식탁의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은 이 일상의 풍요는, 광야에서 놋뱀을 바라보며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자들이 누리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시온에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자식의 자식을 보는 평생의 안녕을 허락하십니다. 사순절의 훈련은 결국 우리를 짓누르는 원망과 결핍에서 벗어나, 우리를 지키시는 신실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복된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오늘의 기도
인생의 험한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할 때마다 원망의 말을 쏟아냈던 저희의 조급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장대 위에 들린 놋뱀을 보며 살아났던 이스라엘처럼, 오늘 저희도 십자가에 들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응시하며 영혼의 치유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끝까지 신실하셨던 주님을 신뢰하며, 소망의 확신과 자부심을 끝까지 굳게 잡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주님을 경외함으로 제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일상의 은총을 누리며, 저희 가정이 물 댄 동산 같은 주님의 평강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아멘)
3/2/2026 4:59: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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