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24일-시 32, 창 4:1-16, 히 4:14-5:10

시 32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2)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창 4:1-16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1)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2)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3)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4)놋 땅에 거주하더니


히 4:14-5:10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5: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3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ㄱ)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ㄴ)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1. 문 앞에 웅크린 포식자와 침묵의 고통

죄는 결코 우발적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가인의 마음 문 앞에 웅크리고 있던 죄는 그의 안색이 변하는 틈을 타 그를 집어삼킬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경고하셨지만, 가인은 시기와 분노라는 포식자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시편 기자가 고백하듯, 죄를 입술로 토해내지 않고 숨길 때 우리 영혼은 뼈가 쇠하고 진액이 마르는 고통을 겪습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는 가인의 항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인간이 내뱉는 가장 쓸쓸하고도 오만한 소외의 언어입니다.


2. 가인의 표와 인간 대제사장의 한계

하나님은 아벨의 핏소리를 들으시며 가인을 심판하시지만, 동시에 유리하는 그에게 ‘표’를 주어 생명을 보호하십니다. 죄의 형벌은 엄중하나 그 집행의 이면에는 가해자조차 멸망치 않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기이한 자비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인간 대제사장들은 이 자비를 온전히 중재하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들 역시 자신의 연약함에 휩싸여 있어 타인을 위해 제사를 드리기 전, 먼저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혈통과 자격으로는 반복되는 죄의 연쇄를 영원히 끊어낼 방도가 없었습니다.


3.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위대한 중보자

여기서 우리는 승천하신 위대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마주합니다. 그분은 우리와 똑같이 유혹(시험)을 받으셨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값싼 동정'이 아닌 '처절한 공감(Symphatheo)'으로 체휼하십니다. 가인이 실패했던 시기와 분노의 지점에서 주님은 순종을 배우셨고, 죄가 문 앞에 웅크리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것을 다스려 온전함에 이르셨습니다. 그분은 아론의 반차를 넘어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단 한 번의 제사로 우리 영혼의 영원한 속죄를 성취하셨습니다.


4. 담대히 나아가는 은혜의 보좌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어둠 속에 숨지 않아도 됩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선포처럼, 하나님의 보좌는 우리 죄를 낱낱이 들춰내는 공포의 자리가 아니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공급받는 자비의 자리입니다. 내면의 가인 같은 분노가 안색을 바꾸고 다윗 같은 죄책감이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다가올 때,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동정하시는 대제사장의 이름을 힘입어 나아갈 때, 우리는 적절한 때에 부어주시는 도움을 통해 방랑의 길을 멈추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시는 주님, 가인처럼 분노에 휩싸여 마음 문을 지키지 못했던 저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죄를 숨기려 할 때마다 제 진액이 마르는 고통을 깨닫게 하시고, 정직한 자복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사죄의 은총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오니, 유혹과 시험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제때에 도와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2/24/2026 11:0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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