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23일-시 32, 왕상 19:1-8, 히 2:10-18
시 32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2)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왕상 19:1-8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히 2:10-18
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12  이르시되 ㄴ)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13  또 다시 ㄷ)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ㄹ)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
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4)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8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누군가를 진정으로 돕기 위해서는 그가 처한 고통의 현장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만물을 보존하시는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를 영광으로 이끄시기 위해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셨다고 선포합니다(히 2:10). 이는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아 요술을 부리듯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의 한계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으셨음을 의미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매여 종 노릇 하는 우리를 해방하시기 위해 주님은 기꺼이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지니시고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를 멸하셨습니다(히 2:14-15). 전능하신 분이 연약한 인간이 되셨다는 이 거룩한 신비는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과 유혹이 결코 주님께 낯선 것이 아님을 확증해 줍니다.

이러한 주님의 낮아지심은 로뎀 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하던 엘리야의 절망이나 죄의 무게에 눌려 뼈가 쇠하던 시인의 신음까지도 모두 품어 안으시는 사랑의 근거가 됩니다. 사역의 승리 뒤에 찾아온 극심한 탈진 속에서 내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호소했던 엘리야에게 천사가 찾아와 숯불에 구운 떡과 물을 건네며 그를 어루만졌듯(왕상 19:4-7),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정죄하기보다 먼저 먹이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는 것 같은 가책 속에서도 내 허물을 자복하리라 결단할 때 주께서 죄악을 사하셨다는 시편의 고백은(시 32:4-5),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우리가 넘어지는 자리에서 주님은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친히 그 길을 앞서 걸어가신 구원의 창시자로서 우리의 모든 갈 길을 가르쳐 보이십니다(시 32:8).

결국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고난 너머에서 관조하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고난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분입니다(히 2:11). 하나님의 아들이 굳이 인간의 몸을 입고 죽음을 맛보셔야 했던 이유는 오직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향한 절절한 사랑 때문입니다(히 2:9).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확증하신 이 사랑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죽음의 공포를 넘어선 진정한 자유를 선사합니다. 당신은 지금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 앞에서 홀로 신음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범사에 우리와 같이 되셔서 능히 우리를 도우시는 신실한 대제사장의 손을 붙들고 계십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친교의 악수를 청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그 위대한 신비와 사랑 앞에 겸손히 고개를 숙입니다.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에 매여 종 노릇 하던 저희를 해방해 주시고, 고난당하는 저희를 능히 도우시는 자비로운 대제사장 주님만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이 내신 구원의 길을 따라가며 저희의 은신처 되시는 주님 안에서 구원의 노래를 부르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2/23/2026 2:08: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