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17일-시 78:17-20, 52-55, 왕상 19:9-18, 롬 11:1-6
시 78:17-20, 52-55
17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18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19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20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52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53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54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55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왕상 19:9-18
9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롬 11:1-6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ㄱ)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ㄴ)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인생의 메마른 광야를 지날 때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식탁을 베푸실 수 있겠느냐며 불신과 탐욕의 말을 내뱉곤 합니다(시 78:19). 이스라엘 백성이 지존자를 배반하며 그분의 능력을 시험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눈앞의 척박한 현실에 매몰되어 우리를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목자 하나님의 손길을 망각하기 쉽습니다(시 78:52). 거대한 승리 뒤에 찾아온 살해 위협 앞에서 스스로를 동굴 속에 가두고 "오직 나만 남았다"며 절규하던 엘리야의 고독은(왕상 19:10), 하나님의 부재를 의심하며 고립되어가는 우리 인간의 연약한 실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탄식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 강한 바람이나 지진, 불꽃 같은 장엄한 권능이 아니라, 모든 소동이 지나간 뒤 들려오는 세미한 소리 가운데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셨습니다(왕상 19:11-12). 그 세미한 음성은 나 혼자뿐이라는 엘리야의 오해를 깨뜨리고,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 두셨다는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일깨워 줍니다(왕상 19:18).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며, 대다수가 불신앙 가운데 머물러 있는 순간에도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남은 자들을 통해 당신의 구원 역사를 묵묵히 이어가고 계십니다(롬 11:2-5).

우리의 이성과 지혜로는 다 해명할 수 없는 인생의 여정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대면해야 할 거룩한 신비입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존재하기에, 우리가 겪는 이해 못 할 고난과 섭리조차 결국 하나님의 부하심과 지혜의 통치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롬 11:33, 36).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남겨진 은혜를 준비하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를 다시 사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신비 앞에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민족의 명절 설날을 허락하시고 세미한 음성 가운데 저희를 깨우시는 주님, 고독과 절망의 동굴 속에 갇혀 있던 저희의 눈을 열어 주님께서 예비하신 남은 자의 은혜를 보게 하옵소서. 인생의 수많은 이해 못 할 일들 앞에서 불평하기보다 하나님의 깊고 풍성한 지혜를 신뢰하며 묵묵히 기도의 한 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저희 가정이 주님의 신비로운 섭리를 찬양하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2/17/2026 3:0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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