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105-112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왕하 22:3-20
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왕이 므술람의 손자 아살리야의 아들 서기관 사반을 여호와의 성전에 보내며 이르되
4 너는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올라가서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은 곧 문 지킨 자가 수납한 은을 계산하여
5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감독자의 손에 넘겨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작업자에게 주어 성전에 부서진 것을 수리하게 하되
6 곧 목수와 건축자와 미장이에게 주게 하고 또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서 그 성전을 수리하게 하라
7 그러나 그들의 손에 맡긴 은을 회계하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진실하게 행함이니라
8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힐기야가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
9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돌아가서 보고하여 이르되 왕의 신복들이 성전에서 찾아낸 돈을 쏟아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감독자의 손에 맡겼나이다 하고
10 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11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더라 그들이 그와 더불어 말하매
15 훌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말하기를
16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17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18 너희를 보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들은 말들에 대하여는
19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
롬 11:2-10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ㄱ)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ㄴ)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8 기록된 바 ㄷ)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1)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9 또 다윗이 이르되 ㄹ)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우리 인생의 성전이 무너지고 낡아질 때 정작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어둠 속에 묻혀 있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시야 왕은 성전을 수리하던 중 대제사장 힐기야를 통해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말씀을 듣자마자 자신의 옷을 찢으며 통곡했습니다(왕하 22:8-11). 이는 단순히 과거의 문서를 찾은 사건이 아니라, 잊혔던 하나님의 규례가 왕의 심령을 관통하여 유다의 비참한 영적 실상을 비춘 빛의 사건이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는 시인의 고백처럼(시 119:105), 말씀이 우리 영혼의 거울로 작동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조상들이 듣지 않았고 우리가 행하지 않았던 불순종의 길을 정직하게 직면하게 됩니다.
말씀의 빛 앞에서 자신의 허물을 발견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게 되지만, 그 심판의 선언 너머에는 언제나 은혜로 남겨두신 자들을 향한 신비로운 섭리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엘리야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두신 하나님을 언급하며,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선언합니다(롬 11:4-5). 대다수가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으로 복음을 거부하는 완고함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유대인의 넘어짐까지 사용하시는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구원을 완성해 나가십니다. 생명의 위기 속에서도 주의 법을 잊지 않고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시인의 다짐은(시 119:109-110), 어떤 어둠 속에서도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 근거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 인생은 우리의 이성과 논리로 다 해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대한 신비 앞에 서 있는 여정입니다. 바울이 고백했듯이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존재하기에,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의 깊고 부한 지혜를 다 더듬어 알 수는 없습니다(롬 11:33-36). 인생은 우리가 풀어내야 할 난해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대면해야 할 거룩한 신비입니다. 오늘 당신은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 자신의 짧은 지혜에 의존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마음을 기울이며 말씀의 빛이 인도하는 그 신비로운 한 걸음을 묵묵히 내딛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인생의 분주함 속에 잃어버렸던 주님의 말씀을 저희 영혼의 성전 한복판에서 다시 발견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빛 앞에 저희의 옷을 찢으며 통곡하는 정직한 회개가 있게 하시고,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신비로운 섭리 앞에서도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리는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의 말씀을 제 발의 등불로 삼아, 혼미한 세상 속에서도 남겨진 자의 사명을 다하며 평강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