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7일-시 112:1-9, 사 29:13-16, 막 7:1-8
시 112:1-9
1  1)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2)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사 29:13-16
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
15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의 일을 어두운 데에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16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막 7:1-8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1)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2)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ㄱ)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종교적 형식과 전통이 하나님의 진의를 가리는 비극은 시대를 막론하고 되풀이됩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종교 지도자들은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겉모습을 비난했으나,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을 빌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는 뼈아픈 진실을 폭로하십니다(막 7:6).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기 위해 장로들의 전통을 세웠지만, 도리어 그 전통을 방패 삼아 부모를 공경하라는 근본적인 계명을 회피하는 외식에 빠져 있었습니다(막 7:8).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는 행위는 결국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이러한 외식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수반되는 불편과 손해를 피하려는 교묘한 자아의 계산에 있습니다. 고르반이라는 거룩한 이름을 앞세워 마땅히 행해야 할 부모 공경의 의무를 면제받으려 했던 이들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핑계 뒤로 자주 숨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하나님의 뜻이 모호한 것이 아니라 그 뜻을 따를 마음이 우리에게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강도 만난 이웃을 보고도 정결법을 구실 삼아 피해 갔던 이들처럼, 우리도 혹시 종교적 논리를 동원하여 사랑과 공의의 실천을 교묘하게 유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반면 여호와를 진실로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잡한 핑계를 찾기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자비롭고 긍휼한 길을 선택합니다(시 112:1, 4). 그는 흉한 소문 앞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며 마음을 굳게 정했기에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반석 위에 서게 됩니다(시 112:6-7). 겉으로 드러나는 전통의 준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를 빚으신 토기장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마음을 온전히 정직하게 대면하는 일입니다(사 29:16). 오늘 당신의 경건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진실한 순종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안락을 지키기 위해 정교하게 고안된 종교적 알리바이입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입술의 고백과 마음의 거리가 너무나 멀어져 버린 저희의 외식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거룩한 핑계 뒤에 숨어 마땅히 행할 사랑과 공의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토기장이 되시는 주님의 손길 아래 저희의 일그러진 마음을 정직하게 빚어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사람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옵소서. (아멘)

2/7/2026 9:54: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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