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9:1-4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1)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시 27:1, 4-9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고전 1:10-18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1)세례를 받았느냐
14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1)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1)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1)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1)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1)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마 4:12-23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ㅁ)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1)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우리의 삶이 때로는 세상의 거대한 흐름 속에 짓밟히고 소외된 변방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방의 침략으로 멸시당하던 스불론과 납달리 땅을 향해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이라 선포하며(사 9:2), 고통받던 자들에게 더 이상 어둠이 머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합니다. 이 오래된 약속은 예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에 자리를 잡으시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선포하시며 비로소 역사 속에 실재하는 빛으로 상륙합니다(마 4:17). 세상의 관점으로는 멸시받는 전리품과 같았던 그 땅이 도리어 하나님 나라의 생명이 시작되는 거점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비참한 현실조차 하나님이 기어이 영화롭게 하실 완료형의 희망 속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를 기다리지 않으시고 인간의 실패와 어둠을 뚫고 들어오셔서 당신의 뜻을 관철하십니다. 갈릴리 해변에서 그물을 던지던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시며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신 주님의 초대는(마 4:19), 제국의 밥으로 소모되던 노예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라는 자유로의 부름입니다. 이 부름에 응답하여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던 제자들의 결단은(마 4:22), 나를 하찮게 여기는 낡은 가죽 부대와 같은 환경을 박차고 나와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한 가지 일에 인생을 거는 용기입니다. 여호와가 내 생명의 능력이심을 확신하는 자는 어떤 환난 날에도 주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원수들 앞에서도 태연히 찬송의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시 27:1-6).
그러나 이 눈부신 은혜를 입은 공동체라 할지라도 십자가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다시금 인간적인 갈등과 분열의 어둠에 빠지기 쉽습니다. 바울은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권면하며(고전 1:10), 그리스도가 나뉘거나 사람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복음의 본질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나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며(고전 1:18), 이 십자가 아래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그림을 완성하는 유일무이한 퍼즐 조각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당신은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는 하찮은 존재로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부서진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풍성한 천국 밥상을 완성해가는 주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어두운 갈릴리 땅에 큰 빛으로 찾아오신 주님, 세상의 멸시와 낙인에 신음하던 저희를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의 귀한 지체로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낡은 그물과 같은 자기중심성을 과감히 버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하게 하시며,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여 분열과 다툼을 넘어 서로를 품어주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양식이 되는 풍성한 천국 밥상으로 빚어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