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월 20일-시 40:6-17, 사 53:1-12, 히 10:1-4
시 40:6-17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9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10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12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13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4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16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사 53:1-12
1  우리가 1)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2)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3)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히 10:1-4
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3  그러나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율법의 제사는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 그 자체로 우리를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는 매년 죄를 기억나게 할 뿐 죄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기에, 하나님은 형식적인 번제와 속죄제 대신 주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는 '순종의 마음'을 기다리셨습니다(시 40:6-8). 이에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왔나이다"라는 고백과 함께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대로 당신의 몸을 단번에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네 번째 종의 노래'는 이 장엄한 구원 계획의 절정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도 없는 볼품없는 모습으로 오셨지만, 그분은 묵묵히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난당하는 자를 보며 그 자신의 죄 때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주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습니다. 그가 찔리고 상함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는 사실은 합리성을 따지는 지성인들에게는 도무지 믿기 힘든 '미련한 소식'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이 일인칭 복수인 "우리"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은, 이 대속의 신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하려는 하나님의 문학적이며 영적인 장치입니다. 우리가 "각기 제 길로 갔던" 길 잃은 양이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그 종의 수고가 우리의 생명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가난하고 궁핍한 현실 속에 있지만, 우리를 생각하시고 지체 없이 도우시는 구원의 바위를 의지합니다(시 40:17). 십자가의 복음은 너무나 놀라워 믿기 어렵고, 너무나 은혜로워 감당하기 벅찬 신비입니다. 그분의 징계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는 이 역설적인 진리가 우리 심중에 새겨질 때, 우리는 비로소 입술을 닫지 않고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 선포할 수 있습니다. 낡은 제사의 형식을 벗어버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며 그분이 이루신 영원한 평화를 누리고 나누는 진정한 '성도'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대속의 주님, 매년 드려도 온전케 할 수 없는 짐승의 피가 아니라, 단번에 자신을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정결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허물 때문에 상처 입으시고 저희의 평화를 위해 징계를 받으신 그 고난의 깊이를 늘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왔나이다"라고 순종하셨던 주님처럼, 저희 또한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제사가 아니라 주님의 법을 마음에 품고 이웃을 위해 고난의 자리를 지키는 신실한 종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1/20/2026 6:35: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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