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1월 10일 - 시 123, 욥 20:1-11, 벧후 1:16-21
시 123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욥 20:1-11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벧후 1:16-21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20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믿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영원한 고향이 아닌 이방 땅에서의 순례길과 같습니다. 우리는 절대 다수가 추구하는 삶의 원칙을 거부하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기에, 세상의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인이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4절)라고 고백했듯이, 세상은 일정 수준을 넘어선 우리의 '다름'을 용납하지 않고 조롱과 멸시로 반응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인 희망은 이 땅의 "평안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1절)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손길을 살피는 종의 심정으로(2절)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이 멸시와 조롱을 감수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바로 '겸손'입니다. 이 땅의 멸시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우리가 할 일은 주님께서 우리의 억울함을 보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3절) 간절히 간구하며, 이 믿음의 길을 완주하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주님, 이 세상에서 순례자로 살기에 겪는 조롱과 멸시 앞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께만 눈을 들고 자비를 간구하게 하시고, 겸손과 인내로 이 거룩한 순례의 길을 완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11/10/2025 8:13: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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