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0월 13일 - 시 61, 왕하 5:15-19a, 행 26:24-29
시 61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왕하 5:15-19a
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19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가니라

행 26:24-29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바울이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서 변론하는 장면은, 실은 누가 진짜 재판관이고 누가 진짜 죄인인지를 묻는 역설적인 법정입니다. 육신적으로는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묶여 있지만, 영적으로는 그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 중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총독과 왕은 그의 처지를 안타까워했지만, 오히려 바울은 그들의 영적 상태를 안타까워했습니다. 세상의 눈에는 그가 미친 사람처럼 보였지만(24절), 실은 그만이 유일하게 "참되고 온전한 말"(25절)로 영원한 현실을 보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꼭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빕니다"(29절)라고 말할 수 있었던 힘은, 하나님을 믿고 영생을 얻었으며,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엄청난 자부심에서 나왔습니다. 믿지 않는 이들은 우리가 헛것을 믿는다 하지만, 실은 그들이 썩어 없어질 헛것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는 사람이야말로 참되고 영원한 현실을 보는 사람입니다. 이 아침, 믿음 안에서 이미 주셨고 장차 주실 은혜를 묵상하며, 우리 또한 세상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하나님,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영생과 하나님 자녀된 신분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조롱이나 저희의 처지 때문에 주눅 들지 않게 하시고, 바울처럼 참된 현실을 보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당당하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10/13/2025 2:1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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