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잠 17:1-5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고전 9:19-23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는 학습지처럼, 혹은 무릎을 꿇고 손님의 눈높이에서 주문을 받는 식당 직원처럼, 상대방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추는 것은 존중과 섬김의 자세입니다. 바울 사도는 바로 이 원리를 따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19절)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다가갔습니다. 그의 유일한 목적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22절) 상대방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맞출 수 있었던 이유는, 한 영혼의 가치가 온 우주보다 귀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절대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지니기에, 그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존심, 권리, 체면, 명예까지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23절)는 그의 고백은, 우리 신앙의 목적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주님, 저희가 자신의 의로움과 지식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눈높이에 저희 자신을 맞추는 바울의 겸손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한 영혼이 온 우주보다 귀하다는 가치를 깨달아, 저희의 자존심과 체면보다 복음을 앞세우게 하소서.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해 기꺼이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