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7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전 3:16-4:8
16 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17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
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19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4: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골 4:2-6
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5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4:1)와 불의를 보며, 살아있는 자보다 죽은 자가, 죽은 자보다 아예 태어나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고(4:2-3) 탄식합니다. 세상이 너무도 각박하고 잔인하게 느껴질 때, 우리 또한 이러한 염세적인 생각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무의미한 고통의 연속이므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철학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죽음으로 이끄는 거짓입니다.
인류 최악의 고통이 응축되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조차, 빅터 프랭클과 같은 이들은 살아있어야 할 의미와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그 지옥과 같은 곳에서도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면, 우리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어난 것은 그 자체로 큰 축복이며, 살아있다는 것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이 거룩한 삶을 끝까지 살아내다가, 마침내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3:22)이 그의 몫임을 알고 하나님의 때에 죽음을 순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 세상의 학대와 불의를 보며 절망감이 찾아올 때, 염세주의의 거짓에 빠지지 않도록 저희를 지켜주옵소서.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의미를 찾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믿으며, 저희에게 주어진 생명이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 축복인지를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